동심 세계서 하나 된 '목포서산초' 체육대회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 2023-05-16 21:35:27

학생과 학부모·교직원 60명 체육대회 참여
올해 학생 17명으로 5명 늘어…한 학급 증설

"으싸 으싸" 목포서산초 운동장이 모처럼 떠들썩하다.

청팀과 홍팀으로 나뉜 학생들은 젖먹던 힘까지 쥐어짜며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16일 목포서산초 학생과 학부모들이 '2023 서산 한마음 체육대회'에서 두 팀으로 나눠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목포서산초 제공]

전교생이 17명에 불과하지만 목청껏 응원하다보니 마음만큼은 풍족하다.

목포서산초등학교가 그동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열리지 못했던 체육대회를 4년만인 16일 개최했다. 학부모와 교직원 등 43명이 아이들 17명과 함께 오랜만에 어릴 적 그 시절로 돌아갔다.

이날 체육대회 기치는 '더 높이, 더 멀리, 더 힘차게'를 내걸었다. 학생들은 줄다리기와 협동 공 튀기기·콩주머니 넣기·컬링 스태킹 등 다양한 놀이를 통해 협동심을 배웠다.

팀은 두 개로 나뉘었지만 승패에 연연하지 않았다.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도 목포서산초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모습이다.

▲16일 목포서산초 학생들이 '2023 서산 한마음 체육대회'에서 학부모가 지켜보는 가운데 카드뒤집기 경기를 하고 있다. [목포서산초 제공]

그래서 대회명도 <2023 서산 '한마음' 체육대회>다. 안전이 우선이다보니 격렬한 대회를 마치고도 다치는 학생은 없었다.

박현진 학생회장은 "모두가 함께 어울리고 협력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 너무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며 작지만 모두가 함께한 체육대회 의미를 부여했다.

목포서산초는 지난달 30일에도 졸업생 300여 명이 모여 동문회를 개최했다. 동문회는 이날 체육대회를 계기로 목포서산초를 살리기 위해 자발적으로 발전기금을 모금하기로 했다.

▲지난달 30일 목포서산초 졸업생 200명이 모여 운동장에서 동문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목포서산초 제공]

한편, 목포서산초는 지난해 12명에서 올해 학생 5명이 전학 온 덕에 6학급이 됐다.

현재 목포이로초·용해초·석현초·항도초·애향초·옥암초·영산초·부주초·백련초 등 10개 학교가 목포서산초와 10km 내에 있는 광역 통학구역 대상 학교다.

광역 통학구역에서 목포서산초로 전학 올 경우 에듀택시 제도를 이용할 자격이 주어진다. 택시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원거리 통학 학생의 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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