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3년 내 연간 거래 100억 건 달성 목표"

황현욱

wook98@kpinews.kr | 2023-05-15 14:52:12

"삼성페이와 연동 논의 중이나 확정된 건 없어"
"카카오페이손보, 지분·경영권 매각 안해"
"3년 내 연간 거래 건수 100억 건을 달성하겠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성장 전략과 향후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카카오페이의 AAU(연간 사용자 수)는 3000만 명, 연간 거래액은 118조 원, 연간 거래 건수는 32억 건에 육박한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3년 내 연간 거래 건수 100억 건을 달성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카카오페이 제공]

카카오페이는 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결제·송금에서 금융 거래로 이어지는 '생활 밀착 금융 생태계'를 구축, 이를 통해 개개인의 금융 니즈를 정확하게 분석하고 이해해 맞춤형 해결책을 제시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카카오페이는 사용자들의 일상 속 체감 혜택을 높일 계획이다. 사용자의 위치와 소비 패턴을 분석해 자주 쓰는 곳에서 가장 필요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맞춤 혜택'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식당 결제 후 '내 주변' 서비스로 근처 카페 쿠폰을 제공하거나, 대중교통 결제 후 스마트 모빌리티(공유 자전거·킥보드) 환승 할인 등 맞춤 혜택을 마련해 사용성을 높일 예정이다.

또한 '글로벌 페이'로의 성장을 가속한다. 현재 해외에서 환전 없이 카카오페이로 결제할 수 있거나 테스트 중인 국가는 △일본 △중국 △싱가포르 △프랑스 등 총 11개국이다. 국내 카카오페이 가맹점에서 해외 간편결제 서비스로 결제할 수 있는 환경도 구축 중이다.

아울러 온라인 결제 시장에서도 △업종별 1위 e커머스 △중소형 e커머스 △O2O 서비스 등과 적극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여 결제 편의성과 혜택을 높인다. 이를 통해 거래 건수를 100억 건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가 말하고 있다. [황현욱 기자]

애플페이에 대해선 '새롭고 강력한 경쟁자'라는 시각이다. 백승준 카카오페이 사업총괄리더는 애플페이의 도입 영향에 대해 묻는 질문에 대해 "애플페이의 등장은 카카오페이와 타 간편 결제사들에게 분명히 새롭고 강력한 경쟁자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삼성페이와의 연동 여부에는 "현재 논의 중인 것은 사실이지만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마이데이터 금융정보를 활용해 △투자 △대출 △보험영역에서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한다. 카카오페이증권 MTS는 데이터 기반의 개인화된 종목 추천, 결제 데이터와 투자 상품 연계 등 데이터 경쟁력 기반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미국 증권사 '시버트' 인수를 통해 해외 주식 거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사업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대출과 보험은 플랫폼으로서 본격적인 비교·추천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카카오페이는 △신용대출 △전월세대출 △주택담보대출 등 대출이 필요한 모든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최다 상품군을 구축했다.

신용대출에서는 업계에서 가장 많은 1금융권과 제휴되어 있으며, 정부지원 버팀목 대출과 은행의 전세대출 상품을 모두 중개하는 것은 '카카오페이'가 유일하다. 이달 말 대환대출 서비스가 출시되면 더 많은 대출 니즈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보험 사업 역시 비교·추천 서비스가 시작되면 통합적인 사용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카카오페이의 생활 밀착 금융 생태계를 기반으로 사용자 데이터를 분석하고 보험이 필요한 순간에 적합한 상품을 추천해주는 차별화 전략을 강화한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사용자가 보장 항목과 보험료를 직접 정하는 보험 △여러 사람이 모이면 할인받는 보험 △많이 받을수록 보장이 커지는 보험 선물·무사고 환급·자동 청구 등 기존의 보험에선 느낄 수 없었던 것을 새롭게 시도한다.

신 대표는 "보험에 대한 판을 바꿔 보자는 생각"이라며 "보험의 니즈를 인식하는 단계부터 나중에 청구까지 하는 보험의 경험을 처음부터 끝까지를 다 커버하면서 새로운 보험의 경험을 만들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를 들어 요즘 카카오페이로 저가 항공사 항공권을 많이 구매한다"면서 "항공권 거래 내역을 통해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 보험상품을 추천해주는 방식"이라고 밝혔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카카오페이손보 지분을 매각하거나 경영권을 넘기는 방안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황현욱 기자]

일각에서 제기된 '카카오페이손보' 매각설에 대해 신 대표는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페이손보의 성장을 위해 외부 파트너와의 협력과 투자 등 다양한 고민을 하고 있으며, 매각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최근 주가가 공모가에 못 미친다는 지적에는 "카카오페이증권의 수익성 개선이 이뤄지는 시점부터 주가 부양 노력을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황현욱 기자 wook9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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