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현대·GS 건설 부진…1분기 건설사 해외수주 감소
박정식
pjs@kpinews.kr | 2023-05-08 17:51:19
국내 주요 건설사들의 올해 1분기 해외 수주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다. 이 가운데 대우건설은 올해 해외 수주 목표액을 모두 달성했지만 롯데건설은 한 건도 수주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건산연이 해외 수주 실적 상위 10위에 공통으로 꼽힌 7개 건설사의 사업·영업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국내 주요 건설사들의 올해 1분기 해외수주액은 약 61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약 66억 달러)보다 5억 달러 정도 줄었다.
해외수주 현황을 건설사별로 살펴보면 대우건설은 올해 1분기 4건, 13억9256만9000 달러를 달성했다. 올해 목표액(13억9300만 달러)를 초과 달성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 해외수주(1건, 2억4899만7000 달러) 기록을 초과했다.
SK에코플랜트는 1분기에 10건, 1억3077만8000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엔 한 건도 없었다. SK에코플랜트는 올해 해외수주 목표액이 공개되지 않았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올해 1분기에 1건, 23억3709만7000 달러를 수주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1억4180만5000 달러)보다 16배 정도 증가한 규모이며, 올해 목표액(45억6600 달러)의 절반 정도(51.2%)에 해당한다.
DL이앤씨는 올해 1분기에 2건, 3억7700만4000 달러를 거뒀다. 이는 지난해 동기(2982만2000 달러)보다 증가한 수치며, 올해 목표액(16억2500만 달러)의 23.2%에 해당한다.
이와 달리 대형 건설사지만 해외 수주 실적이 부진한 곳도 있다. GS건설은 올해 1분기 4건, 1억7298만5000 달러를 수주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5144만9000 달러)보다 증가했지만, 올해 목표액(38억6900만 달러)의 4.5%에 불과하다.
현대건설은 해외수주액이 감소했다. 올해 1분기에 1건, 7177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3억2723만1000 달러)보다 줄어들었다. 1분기 수주액은 올해 목표액(44억1100만 달러)의 1.6%로 저조한 규모다.
롯데건설도 올해 1분기 5831만 달러를 수주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14억1723만3000 달러)보다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김화랑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현 정부는 350억 달러 초과를 올해 해외수주 목표액으로 제시하고 있으나 지정학적 위험 증대, 미국·중국 무역 분쟁, 세계 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1분기 실적은 지난해 동기보다 저조한 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다만 건설사별로 유망시장별로 차별화 전략을 갖고 있으며 신수종 사업을 기반으로 해외 진출 확대를 꾀하고 있어 다양한 수주 활동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KPI뉴스 / 박정식 기자 pj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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