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 사퇴… "매각 대금 전액 사회 환원"

서창완

seogiza@kpinews.kr | 2023-05-04 19:46:46

김 회장 "책임 통감…금융당국 수사에 적극 협조"
주가 폭락 알고 미리 매도한 의혹에 대해선 부인
檢, 지난달 28일부터 금융위 등과 함께 수사 진행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 직전 다우키움그룹 지주사인 다우데이타 주식을 대량 팔아치워 현금화한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4일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회장직에서 물러나고 매각 대금 605억 원을 사회에 전액 환원하기로 했다.

▲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

김 회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높은 도덕적 책임이 요구되는 그룹 회장으로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회장과 키움증권 이사회 의장직을 사퇴하고 다우데이타 주식 매각 대금을 사회에 환원하고자 한다"며 "향후 금융당국과 수사기관 조사에 적극적이고 성실한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주가 폭락을 예견하고 주식을 미리 매도한 게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선 부인했다. 김 회장은 "최근 저의 주식 매각에 대한 악의적 주장에 객관적 자료로 소명하고자 했지만 논란은 여전하다"며 "지금 같은 상황은 이해관계자 포함한 국민 여러분께 부담이 되는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매도 과정에 법적인 문제가 없다 하더라도 이런 사태로 모든 국민께 상실감을 드린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사퇴를 결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앞으로 다우키움그룹과 키움증권은 국민 여러분께 더욱 신뢰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다시 한 번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앞서 김 회장은 주가 폭락 사태가 발생하기 2거래일 전인 지난달 20일 다우데이타 주식 140만주를 주당 4만3245원(총액 약 605억원)에 시간외 매매로 대량 매도했다. 이후 다우데이타는 같은 달 24일부터 2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고 지난달 마지막 거래일 1만73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때문에 주가 폭락을 예견한 김 회장이 이를 알고 매도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있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지난달 28일부터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과 합동수사팀을 꾸려 수사 중이다.

KPI뉴스 / 서창완 기자 seogiz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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