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연료전지 탄소 배출 절감 신기술 눈앞

박정식

pjs@kpinews.kr | 2023-04-24 09:51:51

한국남부발전과 손잡고 탄소 포집·액화 기술 국내 첫 실증

SK에코플랜트가 연료전지로 전기를 생산할 때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새로운 기술을 활용하기로 했다.

SK에코플랜트는 한국남부발전 영월빛드림본부 강원도 영월 연료전지 발전소 내 300kW 규모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에서 나오는 탄소를 포집, 액화한 뒤 수요처에서 활용하는 탄소 포집·활용(CCU)과 탄소 포집·액화(CCL) 실증 사업에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 연료전지 연계 탄소 포집·액화·활용 실증사업 개념도. [SK에코플랜트 제공]


이번 실증은 국내 첫 연료전지 전력 생산 과정에서 배출되는 플루 가스(Flue Gas·배가스) 중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냉각·액화한 뒤 수요처에서 활용하는 프로젝트다. 이 실증사업은 2025년 5월까지 2년 동안 진행할 계획이다.

연료전지 배가스에 포함된 이산화탄소는 농도가 3~4% 수준으로 낮아 포집 난이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압력순환흡착(PSA) 방식을 실증사업에 적용하는 탄소 포집 기술로 활용하기로 했다. 다른 방식보다 장치와 운전이 간단하고, 에너지효율이 우수하며 소용량 모듈화가 가능해 연료전지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포집에 적합하다는 것이 SK에코플랜트의 설명이다.

오승환 SK에코플랜트 분산에너지사업 담당임원은 "탄소 포집·액화 설비는 협소한 연료전지 발전소 부지 안에서도 압축된 시스템 구성이 가능하도록 컨테이너 하나 크기로 구축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포집된 탄소는 액화 과정을 거쳐 액화탄산으로 재탄생된다. 액화탄산은 용접가스·냉매·메탄올·요소·식음료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고부가가치 원료로 쓰이고 있다"며 "이번 실증에서 나오는 액화탄산은 선보유니텍의 조선해양 기자재 생산공정에 필요한 용접봉 가스 냉매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KPI뉴스 / 박정식 기자 pj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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