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의 큰어른 김장하 '남성당한약방' 교육관으로 거듭난다
박종운 기자
jsj3643@kpinews.kr | 2023-04-21 09:41:23
'학력 중졸로 한약방 점원으로 취업, 3년 주경야독 끝에 한약업사 합격, 1963년 남성당한약방 개업 이후 수많은 학생 장학금, 1984년 설립 명신고교 국가 기증, 2000년 설립 남성문화재단 해산 이후 잔여재산 경상국립대 기증'
경남 진주지역의 큰 어른으로 존경받고 있는 김장하(79) 한약사의 옛 남성당한약방 자리가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관으로 조성된다.
진주시는 동성동 옛 남성당한약방 자리에 지상 3층 규모로 사업비 18억 원을 투입해 '남성당 교육관'을 건립하고 있다.
지난해 5월 문을 닫은 남성당 한약방은 나눔과 베풂을 아끼지 않은 '진주의 큰 어른' 김장하 선생이 48년간 몸담아 일한 상징적인 공간이다.
건물 1층 한약방은 원형을 그대로 보존해 시민들이 예전의 향수와 추억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재현할 계획이며, 2층과 3층은 미래세대에 전할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교육관 건립과 관련, 권순기 경상국립대 총장을 비롯한 각계각층 전문가들로 위원회를 구해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예정이란 게 진주시의 설명이다. 남성당 교육관 조성사업은 내년 9월 개관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조규일 시장은 지난해 2월부터 꾸준히 남성당 한약방 매입을 타진해 왔는데, 같은 해 5월 한약방이 문을 닫으면서 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시는 지난 3월 부지 매입을 마무리하고 리모델링 설계를 오는 5월에 발주할 계획이다.
20일 현장을 둘러본 조규일 시장은 "사업 추진을 위해 큰 결심을 해주신 김장하 선생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상징적인 공간을 활용해 자라나는 어린이와 청소년은 물론 전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박종운 기자 jsj3643@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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