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군, 야생 방사 '따오기' 올해 두번째 부화…우포늪 정착 '청신호'

손임규 기자

kyu3009@kpinews.kr | 2023-04-13 14:56:18

지난해 야생 번식 성공한 새끼따오기들 지속적으로 관찰돼

경남 창녕군은 이방면 일원에 둥지를 틀어 3개의 알을 산란한 야생 따오기가 지난 11일에 이어 13일 두 번째 부화에 잇따라 성공했다고 밝혔다.

▲ 야생부화에 성공한 따오기가 새끼를 돌보고 있는 모습 [창녕군 제공]

자연부화에 성공한 번식쌍은 2019년 첫 회 야생 방사한 개체들이다. 이들 어미는 지난해 번식 성공한 경험이 있으며, 이전과 같은 장소에 둥지를 지어 한결 숙련된 모습으로 번식과정을 이어나갔다.

따오기서식팀은 직접 둥지 주변에 설치한 CC(폐쇄회로)TV를 통해 따오기부부가 서로 건강하게 새끼를 품고 있는 모습을 포착했다.

군은 번식지 주변 일대에 따오기 서식지를 조성해 야생따오기의 먹이터와 먹이를 제공해 번식 성공률을 높이고 있다. 또한 주변 마을주민의 모니터링을 통해 둥지 주변에서 발생하는 인위적 간섭이나, 따오기의 알을 노리고 공격하는 포식자(수리부엉이, 담비 등)로부터 번식쌍을 보호하고 있다.

창녕군 관계자는 "번식지 주변 마을주민들이 따오기를 위해 함께 발 벗고 나서서 따오기를 보호하고 있다"며 "앞으로 사람과 따오기가 공존하는 지역사회가 늘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포따오기복원센터 인근에서는 지난해 야생 번식에 성공한 새끼따오기가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관찰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반도에서 멸종했던 따오기가 우포늪 주변에서 안정적으로 자연에 정착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KPI뉴스 / 손임규 기자 kyu3009@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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