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규제 풀자 지방 아파트 입주 분위기 '온기'

박정식

pjs@kpinews.kr | 2023-04-13 09:56:51

집값 비싼 수도권은 아직 냉랭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지방을 중심으로 아파트 입주 분위기에 온기가 돌고 있다.

13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3월 전국 입주율은 64.6%로, 1월 대비 1.3%포인트 상승했다. 5대 광역시가 60.6%→61.0%(0.4%포인트), 기타 지역은 60.1%→63.9%(3.8%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반면, 수도권은 77.1%→73.6%(-3.5%포인트)로 하락했다.

▲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 단지들. [이상훈 선임기자]

지역별 입주율은 강원권(52.0%→60.0%), 대전·충청권(59.7%→64.0%), 광주·전라권(59.3%→64.2%)이 모두 증가했다. 하지만 서울(79.7%→76.2%)과 인천·경기권(75.8%→72.3%)은 감소했다.

수도권 입주율은 2021년 12월(92.4%)을 기점으로 하락세다. 정부의 규제 완화로 지난 2월 입주율이 소폭 증가했으나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 2017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미입주 원인으로는 △기존 주택 매각 지연(45.5%) △세입자 미확보(29.1%) △잔금대출 미확보(12.7%) △기타(10.9%) 순으로 응답했다.

세입자 미확보를 꼽은 응답률이 지난 설문보다 줄었다. 이는 △전세퇴거자금대출의 규제 일괄 폐지에 따른 소규모 임대사업자들의 유동성 증가 △시중은행(인터넷은행 포함) 전월세대출 금리 인하와 신규 전월세대출상품 출시 등으로 자금 조달이 전에 비해 수월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4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주택산업연구원]

4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3월 대비 상승세로 집계됐다. 전국 80.2%→84.7%(4.5%포인트), 수도권 71.0%→79.1%(8.1%포인트), 광역시 75.4%→89.3%(13.9%포인트) 모두 상승으로 전망했다.

전매제한 기간 완화, 특례보금자리론, 생애최초 주택구입자 대출 규제 완화 등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풀면서 부동산 시장에 자금 조달이 수월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KPI뉴스 / 박정식 기자 pj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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