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국내 최초 폭우 대비 '이동식 방류 장치' 개발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 2023-04-11 21:47:08

이동식 모듈형 설치시간 대폭 감소·집중호우시 선제적 대응 가능

한국농어촌공사가 영암군 동방저수지에서 '이동이 가능한 모듈형 사이펀의 시연회'를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11일 이병호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이 이동이 가능한 모듈형 사이펀의 시연회 현장을 방문한 뒤 관계자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제공]

이번 행사는 지속되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농업기반시설의 안전 확보를 위해 저수지 수위 상승 시 제방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이동식 모듈형 사이펀'을 개발하고 급격히 불어난 저수지의 물을 신속히 배제해 국민의 재산과 인명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이펀이란 높은 위치에 있는 물을 낮은 위치로 호스를 이용하여 물을 옮길 때 호스 내의 공기를 빼주면 물이 이동되는 원리를 활용한 방류 장치를 말한다.

농어촌공사는 노후 저수지의 보수·보강사업과 사전 방류시설 설치 등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고, 한정된 예산으로 최대 효과를 내기 위한 방안을 고심한 끝에 국내 최초로 이동식 모듈형 사이펀을 개발해 특허를 추진하고 있다.

이동식 모듈형 설치시간도 기존 3~5일 걸리던 사이펀에 비해 2~3시간으로 대폭 줄어들어 집중호우 발생 예상 시 선제적 대응을 통한 초기 수위 하강으로 재난 대응의 골든타임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는 영암군 소재의 냉천, 동방저수지에서 수차례 조립 설치 및 가동 테스트를 걸쳐 긴급 비상 방류와 용수 공급에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였고, 이동식 모듈형 사이펀을 치수와 이수측면으로 모두 활용하기 위해 전국으로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시연회에 참석한 이병호 사장은 "농업기반시설의 재해 대응 능력을 향상시켜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는 이상기후에 대비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호하겠다"고 전했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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