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기업은행장 "3년간 中企·소상공인에 200조 공급할 것"

김명주

kmj@kpinews.kr | 2023-04-11 16:56:33

中企·소상공인 대출 이자 1조 감면
글로벌·자회사 부문 이익 증대 추구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향후 3년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200조 원 이상의 자금을 공급하겠다고 11일 밝혔다.

김 행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시장선도를 통한 마중물 역할에 충실하고 자체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이 11일 오전 은행연합회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념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주요 현안에 관해 발표하고 있다. [IBK기업은행 제공]

김 행장은 지난 1월 취임사에서 중소기업의 위기 극복과 혁신성장을 도모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고객·사회·직원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가치 있는 금융' 실현을 위해, '튼튼한 은행'과 '반듯한 금융'을 이루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튼튼한 은행 실현을 위한 핵심 방향으로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마중물 역할 △자체 경쟁력 향상 등을 주요 추진 과제로 내세웠다.

이를 위해 총 1조 원의 금리를 감면하는 '통합 금리감면 패키지'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초기 기술창업 기업의 데스밸리 극복을 위해 총 2조 5000억 원의 모험자본도 공급할 예정이다.

김 은행장은 "앞으로 3년간 기술 혁신기업 1000개를 발굴해 투·융자 복합금융을 지원하겠다"며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중소기업이 발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ESG 경영과 디지털 전환을 돕는 튼튼한 디딤돌이 되겠다"고 말했다.

자체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는 은행과 자회사의 균형성장 기반을 확고히 다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비이자이익 확대를 위해 기업 고객 마이데이터 서비스 도입, IBK 중소기업 데이터 뱅크 플랫폼 구축 등 새로운 사업 모델을 개발하겠다고 했다.

김 행장은 "2025년까지 글로벌 부문 이익을 두 배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해외 진출 중소기업들을 지원하겠다"며 "자회사 부문 이익 비중도 15%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금융그룹 내 소통 및 협업 프로그램과 디지털 기반 시너지 관리체계를 새롭게 도입하겠다"고 했다.

반듯한 금융 실현을 위해서는 △빈틈없는 금융소비자 보호 및 내부통제 △기업 시민으로서의 사회적 책임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금융사고 제로화를 위해 사람·절차·기술의 입체적 내부 통제체계를 지속 고도화하고 발생 가능성과 발생 시 파급영향을 종합 감안해 최적의 내부통제체계를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행장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는 "저신용·저소득 취약계층에 대해 새희망홀씨 대출 등 서민금융 취급 비중을 지속 확대하고 중소기업 근로자에게 근속기간별 금융 우대를 제공하는 중기근로자 가계 안정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포용력을 높이는 상생 금융을 실천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은행장은 "앞으로 3년간 말씀드린 새로운 비전과 전략 방향별 과제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면 2025년까지 총자산 500조 원을 넘어서는 기업은행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정부 및 정책금융기관들과 긴밀히 소통해 민간 주도의 역동적 경제성장을 뒷받침하는 마중물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함은 물론, 최고의 서비스를 혁신적으로 제공하는 글로벌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성장해가겠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김명주 기자 km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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