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운동가 '최정숙을 기리는 모임' 유관순상 수상
박상준
psj@kpinews.kr | 2023-04-11 16:54:48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을 맞아 11일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린'제22회 유관순상 시상식'에서 '최정숙을 기리는 모임'이 유관순상을 수상했다.
유관순상은 독립을 위해 헌신한 유관순 열사의 숭고한 애국·애족 정신을 시대에 맞게 구현하고 있는 여성(단체)을 선발해 시상하는 포상으로 유관순상위원회가 주관하고, 충남도와 이화여고, 동아일보가 공동 주최한다.
이날 행사엔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김태흠 충남지사, 윤종진 국가보훈처 차장, 허명 한국여성단체협의회장, 김혜정 이화여고 교장, 류정우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장, 수상자와 가족, 관련 단체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유관순상에는 비영리민간단체인 최정숙을 기리는 모임이, 유관순횃불상에는 문세랑 서울국제고 학생 등 15명이 이름을 올렸다.
유관순상 수상단체인 최정숙을 기리는 모임은 유관순 열사와 동시대에 3.1만세운동을 한 의료인이자 제주도의 초대 교육감으로 평생 여성교육운동에 매진한 고(故) 최정숙 선생의 유업을 기리고 계승하는 단체다.
최정숙을 기리는 모임은 아프리카 부룬디공화국에 '최정숙여고'를 설립해 여성 인재를 육성하고 초등·중학교 통합 과정의 '최정숙 초등학교'를 설립·운영하고 있으며, 팜유공장·비누공장 등을 세워 학생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서울 중림동 쪽방촌 후원, 제주도 내 학교와 연계한 연변조선족 청소년들에게 책 보내기 운동 등을 추진, 국내외로 모범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황옥선 최정숙을 기리는 모임 회장은 "최정숙 선생님은 교육이야말로 민족 독립의 길이자 애국의 길, 가난에서 벗어나는 길이라며 제주 여성들에게 배움의 길을 열어주셨다"라면서 "민족·나라·이웃 사랑으로 유관순 열사와 최정숙 선생님의 삶을 이어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유관순횃불상은 전국 고교 1학년 여학생 및 16세 학교 밖 여성 청소년 중 학교와 사회에서 건전한 청소년문화를 실천하는 청소년에게 수여한다.
김 지사는 "아우내장터와 서대문 감옥에서 보여주신 열사의 정신을 역사책과 박물관에 넣어두는 것이 아니라 오늘의 삶 속에서 구현해가는 것이 후손인 우리의 책무"라고 말했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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