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 나선다…구자은 회장 첫 해외 현장 경영

김해욱

hwk1990@kpinews.kr | 2023-04-10 12:47:48

LS그룹은 구자은 그룹 회장이 유럽 전기차 생태계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취임 후 첫 해외 현장 경영에 나섰다고 10일 밝혔다.

구 회장은 지난 2일부터 10일까지 LS전선과 슈페리어 에식스의 유럽법인 중 독일, 폴란드, 세르비아에 위치한 전기차용 권선, 배터리 부품 및 통신케이블 공장들을 방문했다.

▲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독일 L&K 공장을 방문해 영업 담당 직원으로부터 핵심 제품인 무산소동봉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LS그룹 제공]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지난해 5월 발간한 세계 전기차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 전기차 연간 수요는 현재 약 120만 대에서 오는 2030년까지 최대 1500만 대 수준으로 약 13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LS그룹 계열의 미국 전선회사 SPSX는 지난 1월 유럽 전기차 수요의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무산소동(산소 포함량이 0.001% 미만으로 전도율이 월등히 높은 고순도 구리) 유럽 최대 생산기업인 L&K를 인수했다.

L&K는 전기차 구동모터용 권선을 만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핵심 소재인 무산소동을 연간 약 6만5000톤 생산하는 독일 기업이며, 첨단 정밀기술 분야인 우주·항공·의료산업 등에 사용되는 특수 케이블도 만들고 있다.

L&K를 방문한 구 회장은 "전통적으로 완성차 및 전기 분야 산업의 강국인 유럽에서 LS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수요가 늘고 있는 유럽 전기차 시장에 맞춤 대응할 수 있도록 고부가가치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생산 효율성을 높이자"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구 회장은 전기차 배터리 부품과 통신용 광케이블을 생산하는 LS전선 폴란드 법인과 SPSX 세르비아 권선 생산 법인 등도 방문해 해외에서 고생하는 주재원과 현지 직원을 격려하기도 했다.

LS그룹 관계자는 "LS그룹은 국내뿐만 아니라 유럽 시장에서도 배터리, 전기차 분야 사업을 강화해, 2030년까지 자산 50조 원 규모의 그룹으로 성장한다는 비전 2030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김해욱 기자 hwk199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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