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열풍' 네이버 AI 등에 매출 30% 투자…카카오·SKT도 투자 확대

김해욱

hwk1990@kpinews.kr | 2023-03-31 16:14:39

네이버·카카오 "AI 투자 계속 증대 방침"
"올해부터 AI 투자 규모 2배 이상 늘려야"

"대세는 인공지능(AI)이다"

챗GPT 등장 후 전세계적으로 AI 열풍이 불고 있다.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디즈니 등은 그간 힘을 줬던 메타버스에서 AI로 투자의 중심축을 옮기고 있다. 

국내 기업들도 AI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지금보다 AI 투자 규모를 최소 2배 이상 늘려야 한다고 조언한다. 

▲ 지난달 27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된 데뷰 컨퍼런스에서 하이퍼클로바X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네이버 제공]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올해 AI 등 연구개발에 매출의 30% 가량을 투자할 방침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그간 회사 매출의 25% 가량을 AI, 로보틱스 등 연구개발에 투자해왔다"며 "올해는 그 비중이 최대 30%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재작년 매출의 24%에 해당하는 1조6550억 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했다. 작년은 1조8090억 원(매출 23%)을 투자했다. 

카카오는 연구개발에 재작년 7600억 원, 작년은 1조2000억 원 투자했다. 올해는 AI 등을 포함해 투자를 더 늘릴 계획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AI 등 미래 산업 쪽으로 투자를 계속 늘리는 기조라 올해 투자 규모는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SK텔레콤은 지난 28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AI 컴퍼니'로 도약하겠다는 비전만 제시하고 적극적인 투자 계획을 밝혔다. 또 오혜연 카이스트 교수를 사외이사와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신규 선임했다. 오 신임 사외이사는 자연어처리 기반 AI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정보기술(IT)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IT 기업들의 AI 관련 투자가 전년 대비 대략 20~30% 정도 늘어났다"며 "올해 역시 비슷한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국내 기업들이 AI에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이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나보균 한국공학대학교 컴퓨터공학부 교수는 "올해, 늦어도 내년부터는 관련 기업들이 AI 투자를 전년보다 2~3배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이미 앞서나가고 있는 미국 등 글로벌 기업과의 대결에서 완전히 밀려 고사되고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도 "앞으로 국내 제조업에서도 AI의 활용이 중요하다"며 "국내 기업들은 지금보다 2배 이상 관련 투자를 늘려야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KPI뉴스 / 김해욱 기자 hwk199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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