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시 4000만원 지원"…프랜차이즈, '예비창업자' 영입경쟁 치열

김지우

kimzu@kpinews.kr | 2023-03-30 18:36:02

IFS프랜차이즈창업박람회 가보니…다양한 혜택으로 눈길 끌어
'닭' 브랜드, 창업비용 지원 강조…"브랜드 경쟁력도 고려해야"

국내 최대 프랜차이즈창업박람회인 IFS 프랜차이즈창업박람회가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렸다. 

박람회에 참여한 프랜차이즈들은 저마다 다양한 혜택을 제시하며 '예비 창업자'들을 모시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했다. 

▲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IFS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 전시장을 찾은 참관객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김지우 기자]

"레드오션 치킨업계"…중·소형 브랜드, 예비창업자 모시기 박차

이날 박람회에선 '닭' 관련 외식브랜드들이 내놓은 풍성한 지원책이 눈길을 끌었다. 치킨업계는 국내 브랜드 수만 700개 이상인지라 그만큼 각축전이 더 치열한 모습이다. 

'두찜', '떡볶이참잘하는집' 등을 운영하는 기영푸드의 '기영이 숯불두마리치킨'은 본사에 납부하는 교육비, 로열티, 재가맹비, 물류보증금, 식자재배송비, 인테리어 마진, 감리비 7가지를 전액 면제해주겠다고 밝혔다.  

290여 개의 매장을 보유한 '땅땅치킨'은 올 한해 프로모션을 진행, 실내 인테리어 비용 1200만 원과 배달의민족 광고비 80만 원을 지원한다.

땅땅치킨은 본사에서 반조리한 제품을 제공한다. 매장에서 통상 거치는 염지 작업, 손질, 반죽, 파우더 등이 필요 없다. 재고가 남더라도 냉동보관이 가능해 생닭보다 폐기량이 적다는 설명이다. 

▲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IFS프랜차이즈창업박람회에 참여한 치킨 브랜드들의 창업비용 지원안. [김지우 기자]

튀긴 닭 대신 누룽지통닭이나 닭꼬치 등의 새로운 닭 메뉴를 앞세워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브랜드들도 있었다.

'청춘닭고치'는 5분 내 조리, 배달·포장 특화 등을 내세웠다. 박람회 한정으로 가맹비, 교육비, 간판비, 상권분석 등 최대 1700만 원 상당을 지원한다. 2014년 길거리 포차에서 시작해 작년 매장 34개점을 달성했다. 올해 150개점 오픈이 목표다.

'감탄계 숯불치킨'은 기름에 튀기지 않고 국내산 백탄 참숯에 구운 치킨으로 차별화했다. 이 업체도 신규 창업자에게 가맹비·교육비를 면제하고 마케팅 비용 등을 지원한다. 본사 기준에 부합하는 서울∙수도권 거점 지역 신규 창업자에게는 반자동 주방기기 등 약 4000만 원 상당을 제공한다.

전기구이통닭을 취급하는 '구도로통닭'은 박람회에서 상담 후 한 달 내 창업 시 가맹비 지원, 배달 로열티 면제 등을 약속했다.

외식브랜드들도 박람회에서 상담 후 창업하면 1000만 원 이상 지원한다고 홍보했다. bhc그룹이 운영하는 국밥 전문점 '큰맘할매순대국'은 창업하면 가맹비, 교육비, 보증금 등 1000만 원 상당의 비용을 지원키로 했다.

'박가부대&치즈닭갈비'는 창업을 신청하는 예비 창업자에게 가맹비 700만 원, 교육비 500만 원 등 총 1200만 원의 비용 면제 혜택을 부여한다.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초기 창업비용 지원은 예비 창업자들의 출점 부담을 덜 수 있어 가맹점 확대 과정에서 중요한 요소"라면서도 "다만 예비 창업자들은 브랜드 경쟁력, 홍보 역량, 상권 분석력 등도 잘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박람회는 이날부터 내달 1일까지 3일간 코엑스 C·D홀에서 진행된다. 250개 브랜드 550개 부스가 마련됐다. 외식, 도소매, 교육서비스 등 분야의 프랜차이즈 브랜드뿐 아니라, 무인·자동화 창업 브랜드들이 참여했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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