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 135일의 재난 복구 기록 책으로 출간

김윤경 IT전문기자

yoon@kpinews.kr | 2023-03-28 21:55:25

'함께 만든 기적, 꺼지지 않는 불꽃'
불가능을 이겨낸 기적같은 135일의 이야기

포스코가 포항제철소의 135일간의 기적같은 복구 스토리를 책으로 펴냈다. 태풍 힌남노가 불러온 초대형 재난을 치열한 사투 끝에 이겨낸 땀과 눈물의 기록들이 책에 담겼다.

포스코는 포스텍 융합문명연구원이 포항제철소의 재난 극복 이야기를 담은 기록 '함께 만든 기적, 꺼지지 않는 불꽃'을 펴냈다고 28일 밝혔다.

▲ 포항제철 135일의 재난극복기를 담은 책 '함께 만든 기적, 꺼지지 않는 불꽃' 표지 [포스코 제공]

책은 지역학과 사회학, 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필진 19명이 공동 집필했다. 저자들은 여의도 면적의 3배에 달하는 포항제철소의 생산라인이 완전히 침수된 사상 초유의 재난 현장을 둘러보고 복구작업에 참여한 이들을 인터뷰하면서 복구 과정을 추적했다.

변압기 폭발로 전기가 끊기고 통신까지 두절된 암흑천지의 침수현장에서 새내기 직원들까지 빠짐없이 밤 새워 복구작업에 나섰다.

포스코 임직원과 협력사 직원까지 전국 각지에서 몰려와 진흙을 제거하는 수작업에 일손을 보탰다. 국내외 고객사, 공급사도 도움의 손길을 건넸고 군부대, 시민 등 지역사회도 격려와 응원을 보냈다.

제철소 복구에는 135일간 연인원 140만여 명, 하루 평균 1만 5천 명이 참여했다. 이들의 치열한 사투 끝에 불가능할 것 같았던 재난극복이 기적같은 현실이 됐다.

초대형재난을 극복한 기적 같은 135일의 기록

2022년 9월 6일 포항 일대를 덮친 태풍 힌남노로 포항제철소 인근의 냉천이 범람하며 여의도 면적의 3배에 달하는 공장 일대가 완전 침수된다.

모든 공장이 가동을 멈춘 날, 포항제철소는 물에 잠기고 하나의 고립된 섬이 됐다. 변압기 폭발로 변전소가 기능을 멈추고 통신까지 두절된 암흑천지.

손전등으로 길을 밝힌 채 변전소의 물을 퍼내고, 부품을 교체하고, 진흙을 닦아 냈다. 전기가 들어오면서 복구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젖은 부품을 말리는 드라이어가 속속 공수됐고, 물펌프가 가동됐다.

포항과 광양 두 제철소의 전·현직 직원들은 추석연휴와 주말을 반납하며 공장 복구에 힘을 쏟았다. 지역사회와 대한민국 전역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유·무형의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공무원과 해병대, 소방대 등도 가세했다.

고칠 수 있는 것은 모두 고치는 명장과 그를 따르는 기술 인력, 제철소 복구 경험을 보유한 책임자, 침수 직전에 용광로를 멈추는 결단을 내린 경영진까지 기어의 톱니처럼 모두 맞물려 돌아갔다.

재난 현장은 135일 만인 1월 19일 완전 복구에 성공한다. 기적을 만드는 일은 복구작업에 함께한 영웅들의 힘이 하나로 뭉쳤기에 가능했다. 

포스코는 이 책이 "상호신뢰와 희망으로 굳게 뭉친 공동체가 위기를 도약의 발판으로 만들 수 있음을 증명한 뜨거운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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