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스스로 생각하고 기능하는 스마트 도시로 '우뚝'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 2023-03-21 09:47:16

국토부 인증 거쳐 BSI의 국제 스마트도시 표준 인증

인공지능(AI) 시대에 맞춰 스스로 생각하고 기능하는 도시가 태어났다. 언제 어떤 버스가 도착할지를 알려주고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구급차량이나 화재진압 차량을 최대한 빨리 현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교차로 신호 체계를 제어한다. 수원시 이야기다.

▲ 수원시가 국내 최초로 도입한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에 따라 구급차량이 신호대기 없이 도로를 달리는 모습. [수원시 제공]

수원시는 지난해 말 스마트도시로서의 우수성을 국내와 국제적으로 인증받아 명실상부한 스마트도시로 우뚝 섰다.

21일 수원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영국표준규격협회(BSI)가 심사해 인증하는 ISO37106(국제 스마트도시 표준) 인증을 받았다.

스마트도시를 위한 비즈니스 관리, 시민 중심 서비스 관리, 기술과 디지털자산 관리, 이익실현전략 등 22개 항목에 대한 평가를 거쳐 인증을 하게 된다.

BSI는 민선 8기 이재준 시장의 수원시가 다양한 빅데이터를 이용해 시민의 요구를 파악하고 서비스 종목을 선정하는 등 시민 중심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노력이 '선도적'이라고 평가했다.

국내 인증은 지난해 9월 획득했다. 스마트도시의 조성 및 산업 진흥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토부와 국토연구원이 심사해 인증한다.

스마트도시를 위한 인프라와 재정 등에 대해 서면 평가와 현장실사를 거쳐 스마트도시로서의 역량을 진단하고 평가하는 데, 수원시는 2019년 시범인증에 이어 지난해 9월 공식 인증을 획득했다.

수원시는 국내 인증 평가에서 3등급으로 혁신성 부문에서 공공역량과 스마트도시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추진하기 위한 체계가 우수하다는 평을 받았다. 또 교통 및 안전 서비스, 도시통합운영센터 등 기술 분야에서도 타 지자체들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얻었다.

▲ 수원시 공직자들이 2025년 ITS(지능형교통체계) 아태총회 유치를 기원하는 카드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수원시는 2021년 스마트도시계획(2021~2025)을 수립해 '역사·기술·사람의 스마트 포용도시'를 표방하며 스마트도시 경쟁력을 향상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조선시대 최첨단 기술을 도입해 정조대왕이 만든 계획도시라는 도시 정체성을 확립하고, 미래지향적으로 환경과 도시서비스는 물론 취약계층을 위한 사업들을 추진하며 스마트도시의 내용을 갖췄다.

대표적인 게 주차장이나 버스정류장, 횡단보도 등 다수의 시민들이 이용하는 도시시설에 첨단기술을 입힌 '스마트시티 솔루션 확산사업'이다.

52개 공영주차장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통합주차정보시스템이 그중 하나다. 주차난이 심각한 도심에서 주차장을 찾아 헤매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켜주는 스마트한 서비스다. 수원지역 어느 공영 주차장에 가면 대기 없이 주차를 할 수 있는지를 단번에 확인할 수 있고, 결제도 편리하게 비대면으로 가능하다.

수원 버스터미널 앞 등 10개소에 설치된 스마트 버스정류장은 첨단 기능을 갖춘 도심 속 쉼터 역할을 한다. 더울 때는 시원하게, 추울 때는 따뜻하게,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내부 공기를 깨끗하게 정화해주고, 버스를 기다리며 휴대폰을 충전할 수도 있다.

6개 지점 21개 횡단보도에 설치된 스마트 횡단보도는 바닥에도 신호등이 설치돼 스마트폰을 보다가도 신호를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보행신호가 아닐 때 밟으면 음성으로 위험하다고 즉각 경고한다. 

장안구 연무동 일대에서 운영 중인 스마트시티형 도시재생뉴딜사업 중 '어르신 AI 음성인식 서비스'는 새로운 어르신들의 생활 도우미 서비스다.

▲ 디지털 대시보드와 빅데이터포털 데이터를 활용해 회의를 하고 있는 모습. [수원시 제공]

250명의 홀몸 어르신들에게 제공된 AI 돌봄로봇 '다솜이'가 매일 말벗도우미가 된다. 노래도 틀어주고, 약도 챙겨주며 24시간 공백 없이 정서관리를 하고, 코로나19로 외출이 어렵던 시기에 비대면 활동을 지원했다.

지능형 교통체계(ITS) 구축도 스마트 도시 수원의 자랑이다. 도심 교통 흐름을 개선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해 정책의 효과성을 극대화한다.

2020년 수원시가 국내 최초로 도입해 '2020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은 긴급한 상황에서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도록 구급이나 소방 차량이 최대한 빨리 현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한다.

수원시는 이 같은 첨단 ITS 서비스의 우수성과 경쟁력을 인정받아 2025년 ITS 아태총회 유치를 위한 후보도시로 선정돼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빅데이터 플랫폼과 대시보드를 구현해 각 부서에 시각화된 데이터 자료를 제공함으로써 과학적 행정이 이뤄질 수 있는 기반도 만들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현황 파악과 지역화폐 분석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수원시 관계자는 "스마트시티 인증은 수원시의 스마트시티 전략과 활동, 인프라, 거버넌스 등 스마트도시 운영 전반에 대한 역량을 검증받은 것으로 글로벌 스마트시티 선도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했다는 의미"라며 "세계를 선도하는 지속가능한 스마트시티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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