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 시절 70억 짜리 빌딩 구입해 민노총에 무상 임대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 2023-03-17 00:19:24

리모델링·시설개선비 명목 2020년부터 3년 간 70억 원 지원도
도의회 국민의힘 이상원 의원 "특정 단체에 준 특혜...환수해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인 2020년 70억 원짜리 빌딩을 매입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에 무상으로 임대해주고 이후 3년 간 70억 원을 지원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이상원 의원이 16일 도정질의에서 민주노총에 대한 경기도의 특혜에 강하게 질타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제공]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이상원(고양7) 의원은 16일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상대로 한 도정질의를 통해 "경기도는 이재명 전 지사 시절인 2020년 도 예산 70억 원을 들여 수원시 인계동 소재 5층 규모 빌딩을 매입해 민주노총 경기지부에 무상으로 임대해 줬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어 "무상 임대 기간도 무려 10년이나 보장한 데다 매년 1억 원의 운영비를 지원하는 등 리모델링과 시설개선비를 포함해 지난 3년간 모두70억 원을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이는 당시 도의회 95% 이상의 의석수를 차지했던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이재명 전 지사가 특정 노조에 특혜를 준 것으로, 지금이라도 경기도가 해결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이 경기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가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에 지원한 보조금은 지난 5년간 203억 원에 달했다.

특히 "양대노총은 '사업 위탁'을 명목으로 경기도로부터 수십억 원의 보조금을 일회성 행사 진행에 필요한 경품 TV나 냉장고 등 고가의 가전제품 구매와 5만~10만 원 상품권 대량 살포, 연수 명목의 해외 방문 및 노조원 자녀의 장학금에  상당 부분을 지출했다"고 질타했다.

이 의원은 "올해부터라도 이러한 실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도는 양대 노총을 비롯한 민간단체 보조금에 대한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고, 부적정하게 사용된 보조금은 즉각적인 환수 조치와 함께 향후 위탁사업 공모 선정 과정에 불이익을 주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동연 지사는 "노동단체는 나름의 역할이 있고, 노동복지와 권익 증대는 지사의 중요 책무 중 하나"라며 "다만 민간 경상보조와 관련해서는 양대 노총뿐만 아니라, 모든 대상 단체에 대해 적절한 관리에 나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KPI뉴스 /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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