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게이단렌, 미래 파트너십 기금 창설…규모 2억 엔

김윤경 IT전문기자

yoon@kpinews.kr | 2023-03-16 16:49:18

징용 배상 피고기업 참여 여부는 아직 미정

한국과 일본 재계를 대표하는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이 16일 '한일·일한 미래 파트너십 기금'을 창설하기로 했다.

기금 운영위원회의 공동회장은 두 단체 회장들이 맡는다.

기금 규모는 2억 엔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한국이 10억 원, 일본이 1억 엔을 출자한다.

▲ 김병준 전경련 회장직무대행(왼쪽)과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경단련) 회장이 16일 일본 도쿄 경단련회관에서 '한일 일한 미래파트너십 선언'을 하고 있다. [전경련 제공]

김병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과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 회장은 이날 오후 게이단렌 회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한일·일한 미래 파트너십 선언'을 발표했다.

양측은 선언문에서 "한국은 일본과 1965년 국교 정상화 이후 폭넓은 분야에 걸쳐 교류를 심화하고 함께 협력하며 큰 발전을 이뤄 온 필수불가결한 파트너"라고 규정했다.

이어 "전경련과 게이단렌은 한일재계회의 개최 등을 통해 한일 경제교류 강화를 위한 방안에 대해 검토를 거듭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구축을 위한 길을 확고히 하기 위해 공동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동 사업으로 양측은 한일·일한 미래 파트너십 기금을 창설하고 이를 통해 "한일 양국이 나아가야 할 미래상 및 협력방안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양국이 직면한 공통과제의 해결을 위한 사업의 실시, 미래를 담당할 젊은 인재 교류의 촉진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추진할 사업으로는 "자유롭고 열린 국제질서의 유지⸱강화, 자원⸱에너지 무기화에 대한 공동대응, 그린 트랜스포메이션(GX)이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저출산⸱고령화, SDGs의 실현"을 꼽았다.

전경련과 게이단렌은 "한국 정부로부터 강제징용 문제의 해결에 관한 조치가 발표됐고", "일본 정부도 한일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기 위한 것으로 평가했다"면서 "정치⸱경제⸱문화 등의 분야에서 교류가 강력하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징용 배상 피고기업 참여는 아직 미정

논란이 된 징용 배상 피고기업 참여는 확인되지 않았다.

도쿠라 회장은 "한국 대법원 피고기업인 미쓰비시중공업과 일본제철로부터 기금에 대한 설명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대해 "모집하는 기업의 경계, 경계선은 설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쓰비시중공업이라든가 일본제철을 의식하고 있지는 않다"는 설명이다.

그는 "게이단렌과 전경련이 기금을 설립해서 시작을 하고 무엇을 연구하고 무엇을 할 지 결정되면 참여 기업을 필요에 따라 모집하는 일은 있을 것 같다"면서 "일본과 한국의 경제관계가 정상화된다면 참여하는 기업에 대해 차별 없이 목소리를 내겠다"고 답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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