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혈경쟁' 피하며 카카오·하이브 주가 ↑…"카카오 SM 인수가 매력적"
김해욱
hwk1990@kpinews.kr | 2023-03-13 16:31:29
"하이브, 카카오 공개매수 응해 주당 3만원 차익 가능"
하이브의 철수로 SM엔터테인먼트 인수전이 마무리되면서 SM 주가는 제자리를 찾아가는 반면 카카오와 하이브 주가는 상승세다.
'출혈경쟁'을 피하게 된 것이 양 사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모습이다. 또 카카오의 SM 인수가 기존 사업과 높은 시너지를 낼 거란 예상도 나온다.
SM은 13일 전거래일 대비 23.5% 폭락한 11만31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하이브의 공개매수 선언 전 주가가 10만 원 아래였던 SM은 제자리를 찾아가는 모습이다.
카카오는 4.7% 오른 6만800원을 기록했다. 하이브(18만9600원)도 3.2% 상승했다.
박성국 교보증권 연구원은 "인수전 마무리는 카카오와 하이브 양 사에 좋은 상황"며 "인수전이 치열해질수록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할 때 카카오는 매력적인 가격으로 SM을 인수했다"며 '승자의 저주'는 없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톡에 케이팝 팬 플랫폼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SM의 해외 팬덤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며 SM 인수가 카카오 기존 사업과 긍정적인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글로벌 사용자 유입은 기존 콘텐츠 사업은 물론 톡비즈 사업에도 도움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 연구원은 하이브에 대해서는 "큰 자금을 투입하지 않고도 플랫폼 협력이 가능해진 부분이 긍정적"이라고 평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애초 하이브가 카카오와의 '돈싸움'에선 이기기 힘들다"며 "빨리 백기를 든 게 현명한 판단이었다"고 강조했다.
하이브가 보유 중인 SM 주식을 처분할 지도 관심사다. 현재 하이브는 SM 지분 15.78%를 보유 중인데, 경영권에 손을 떼기로 한 만큼, 현재 주식을 모두 보유할 필요는 없다. 하이브 관계자는 "보유 중인 SM 주식에 대한 것은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하이브가 카카오 공개매수에 응해 지분 상당량을 처분할 것으로 전망한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하이브가 카카오 공개매수에 응함으로써 보유 중인 SM 주식을 주당 3만 원의 차익을 남기면서 처분하는 게 매끄러운 그림"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김해욱 기자 hwk199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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