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김인의 '핑크 주먹' 서울 '북촌' 때린다
제이슨 임 아트전문기자
jasonyim@kpinews.kr | 2023-03-07 19:59:27
"북촌 길거리에서 누구나 작품 관람, 감상"
'아톰 시리즈'로 유명세를 더하고 있는 서양화가 김인이 서울 북촌에서 개인 전시회를 연다. 이달 8~17일까지 북촌 초입 '코너갤러리'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그의 히트작 '핑크 주먹(Pink Punch)'과 '아톰'
이 작가는 그동안 '공존'을 주제로 다양한 작품을 선보여왔다. 그는 "설명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그림, 부담스럽지 않지만 시대를 반영한 그림을 그리려 노력하고 있다. 사실 이번 전시는 길거리 전시에 가깝다. 사전 정보 없이 오가는 누구라도 관객이 될 수 있으니 한편으로 기대되고 다른 한편으로 결과가 궁금하기도 하다"며 전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전시회는 이른바 '팝업스토어(pop-up store)' 형식으로 열리는 작은 전시회다. 팝업스토어는 웹페이지에서 떴다 사라지는 '팝업창'과 같이 짧게는 하루, 길게는 몇 주간 문을 여는 이벤트성 임시매장을 말하는 마케팅 용어다. 해당 갤러리는 그동안 '팝업스토어' 형식의 여러 전시를 열어 미술품뿐만 아니라 예술과 관련한 다양한 굿즈 등을 관객들에게 선보이며 적잖은 성과를 내왔다.
전시를 기획한 비채아트뮤지엄은 "북촌은 젊은이가 많이 찾는 문화의 거리인 만큼 크로스오버 팝아티스트인 김인과 꼭들어 맞다고 생각했다"며 "<핑크 펀치 시리즈>나 <아톰 시리즈>, <스페이스 부기우기 시리즈> 등 모던하고 판타지한 요소에 강렬한 캐릭터와 원색이 더해진 그의 작품은 그동안 젊은 층에 적잖은 반향을 주어왔다"며 기획 배경을 소개했다. 특히 비채 측은 "전시 공간이 한정된 만큼 10호나 20호 같은 작은 작품을 위주로 공간을 꾸려 젊은 층 수요자들에게도 부담스럽지 않은 전시회가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특별한 전시 공간도 눈길을 끈다. 해당 갤러리는 삼각형 구조의 현대식 건물인 '화이트 윈도우 갤러리'와 '가회헌 한옥 공간'으로 나누어 꾸며져 있다. 전시가 열리는 '화이트 윈도우 갤리리'는 외부 3면 전체가 유리로 마감돼 밖을 오가는 이들이 24시간 언제든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비채 측은 "매일 오전 10~ 오후 6시까진 갤러리 내부에서 들어와 작가나 큐레이터에게 작품 설명을 자세히 들을 수 있다"고 했다.
북촌은 현재의 가회동, 삼청동, 원서동, 재동, 계동 일대로 예로부터 청계천과 종로의 윗동네라는 뜻으로 불렸다. 많은 사적과 문화재, 민속자료가 산재해 도심 속 박물관이란 별칭으로도 불린다.
KPI뉴스 / 제이슨 임 아트전문기자 jasonyi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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