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청사 본관 철거 착수...시민사회단체는 반발

박상준

psj@kpinews.kr | 2023-03-07 12:08:20

시민단체연대회의 "일방적으로 결정한 불통 행정"

새 청주시청사 건립 부지 내 옛 시청 본관동 철거공사가 7일 시작된 가운데 시민사회 단체 회원 100여명이 철거현장에서 집회를 열고 반대에 나섰다.

▲7일 옛 청주시청 철거현장에서 반대집회하고 있는 시민사회단체.[독자 제공]

이범석 시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문화재청과의 부분 보존 협의가 마무리됨에 따라 오늘부터 본관동 철거공사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청주시민, 청주시의회와 제대로 된 협의와 소통없이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불통행정을 이어가고 있다"며 반발했다. 

연대회의는 이날 성명서에서 " 민관의 합의와 보존 약속을 근거 없는 왜색논란으로 대대적인 시정 홍보를 일삼은 부끄러운 관치행정은 역사의 오점으로 남을 것"이라며 "청주시장의 독단적인 결정과 밀실행정은 신뢰를 무너트리는 원인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3400억원이 넘는 예산을 시청사로 건립하는 것은 고물가, 고유가, 고금리 시대에 맞지않는 시대착오적이기에 원점에서 재검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1965년 준공된 청주시청 본관동은 한범덕 전 시장이 문화재청의 문화재 등록 권고에 따라 본관동 건물을 존치하고, 그 주변에 신청사를 짓는 것으로 결정했다. 

하지만 이범석 현 시장은 "문화재적 가치가 없는데도 잘못된 존치 결정이 내려졌다"며 안전 등급 미흡(D등급), 내진설계 미반영, 유지관리비 과다, 일본식 건축양식 답습 논란 등을 들어 본관동 철거를 결정했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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