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CEO 후보 박윤영·신수정·윤경림·임헌문…모두 'KT맨'

김윤경 IT전문기자

yoon@kpinews.kr | 2023-02-28 18:33:16

차기 대표 덕목은 기술과 경영 리더십
경합할 4명 후보 모두 DX 전문가

KT 차기 대표이사 후보가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 사장과 신수정 KT 엔터프라이즈(Enterprise)부문장 부사장, 윤경림 KT 그룹 트랜스포메이션(Transformation) 부문장 사장, 임헌문 전  KT 매스(Mass)총괄 사장으로 압축됐다.

최종 후보 4인은 KT지배구조위원회가 선정한 인선자문단이 사내외 후보들을 대상으로 서류 심사를 진행, 정관상 대표이사 후보 요건에 적합하다고 판단한 인물들이다.

4명 모두 디지털과 통신에 능통한 전문가들이자 전현직 'KT맨'이다.

▲ KT의 차기 CEO 후보 4명이 모두 'KT맨'으로 압축됐다. (왼쪽부터) 박윤영 전 기업부문장 사장, 신수정  엔터프라이즈(Enterprise)부문장 부사장, 윤경림 그룹 트랜스포메이션(Transformation) 부문장 사장, 임헌문 전 매스(Mass)총괄 사장. [KT 제공]

KT 이사회는 33인의 차기 대표이사 후보 중 면접 심사 대상자로 이들 4명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차기 대표이사를 선정할 5인의 인선자문단도 모습을 드러냈다. 5인 모두 학계와 전현직 관료들이다.

인선자문단은 권오경 한양대학교 석좌교수(전 한국공학한림원 회장)와 김주현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전 법무부 차관), 신성철 정부 과학기술협력대사(전 KAIST 총장), 정동일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 정해방 전 기획예산처 차관이다.

이들은 최종 후보 4인을 대상으로 면접 심사를 진행하고 KT의 차기 대표 후보 1인을 선정한다.

경합할 4명 후보 모두 DX 전문가

압축된 후보들은 앞으로 KT의 미래 비전과 사업 구상을 발표하며 최종 후보 1인 자리를 두고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

후보 4명이 모두 KT 안팎에서 인정하는 DX 전문가들이다. 기술과 경영 리더십도 검증 받아 누가 차기 대표가 돼도 큰 잡음이 나지 않을 전망이다.

후보 중 박윤영 전 사장은 2019년 구현모 현 KT CEO와 막판까지 CEO 자리를 겨뤘던 인물이다. 서비스와 기술 분야 전문가다.

박 전 사장은 기업부문 사장으로 재직 당시 스마트팩토리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 사업 기반을 닦은 인물로 평가된다.

신수정 부사장은 KT의 디지코 기반을 닦은 인물이다.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등 KT의 잘 나가는 사업을 시작부터 이끌었다.

SK인포섹 사장이었던 신 부사장은 2014년 통신기업 KT로 들어와 불모지와도 같았던 엔터프라이즈와 컴퓨팅, 인프라 사업을 일구며 디지털 플랫폼 사업을 진두 지휘해 왔다. CISO(최고정보보호책임자)와 CIO(최고정보책임자)를 두루 거친 전문가다. 

윤경림 KT 그룹 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은 현재 KT의 디지털 융합과 미래 성장을 이끄는 책임자다. KT에서 미디어본부장, 미래융합사업추진실장, 글로벌사업부문장을 역임했다.

윤 사장은 현대자동차에서는 부사장까지 지냈다. 자율주행에 대한 식견도 남다르다. 지난 2021년 구현모 대표가 다시 영입한 케이스다.

임헌문 전 사장은 1987년 KT에 입사해 KTF 마케팅연구실장, 홈고객전략본부장을 역임했다. 2010년 퇴직 후 충남대 경영학부 교수로 재직하다 2014년 KT로 복귀했다.

그는 커스터머부문장(부사장)을 거쳐 KT 매스총괄사장을 맡았다. KT의 대표적 인공지능 상품인 기가지니 런칭을 주도했다.

차기 대표 덕목은 기술과 경영 리더십

KT 지배구조위원회는 사내·외 후보에 대한 객관적 검증을 위해 경제와 경영, 리더십, 미래산업, 법률 분야의 전문가들로 인선자문단을 구성했다고 소개했다.

최종 후보 4인 선정시에도 인선자문단의 의견을 십분 반영했다고도 강조했다.

사외 면접 대상자는 인선자문단이 압축한 후보 의견을 그대로 반영했고 사내 후보자는 인선자문단이 1차 압축한 후보들 중 외부 전문가의 리더십 진단 의견과 그간의 경영 성과 등을 고려해 면접 대상자를 선정했다는 설명이다.

이날 인선자문단이 밝힌 차기 대표의 덕목은 급변하는 디지털 전환(DX) 환경에서 미래 비전을 제시할 '기술(Technology) 리더십'과 실질적 경영성과를 창출하고 DX 시장을 선도할 '경영(Management) 리더십'이었다.

인선자문단은 국민연금을 비롯한 30대 주주와 KT 노동조합으로부터 '최적의 대표이사상(像)'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사내·외 후보자들을 검증했다고 밝혔다.

국내외 주주들이 요구한 덕목은 △ICT 트렌드에 대한 전문지식 △KT 관련 업무 경험 및 입증된 경영 능력 △주주 및 기업 가치 제고 역량 △주요 이해관계자들과의 효율적인 소통 △ESG 중시 경영이었다.

노동조합은 △KT 그룹의 미래비전 제시 △노사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인물이 선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7일 DX·ESG 경영 책임질 최종 후보 1인 선정

KT이사회는 사내외 의견을 종합해 대표이사 후보 면점 심사 기준을 마련하고 이를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에 제안했다.

이사회가 마련한 대표이사 자격 요건은 △DX 역량에 기반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 △변화와 혁신 추구 △기업가치 제고 △ESG 경영 강화 등이다.

KT 이사회 강충구 의장은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에서 이해관계자 의견을 반영한 심사기준에 맞춰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면접 심사를 진행한 이후 이사회에서 최종 대표이사 후보 1인을 확정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최종 후보 1인은 7일 선정될 예정이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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