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0원에 '파란딱지' 파는 페북·인스타…한국은 언제?
김해욱
hwk1990@kpinews.kr | 2023-02-21 16:19:08
"국내 유료화 서비스 출시는 아직 계획 없어"
카카오·라인 "유료화 서비스 검토하지 않아"
소셜네트워크(SNS) 세계에서 유료 서비스가 유행하는 가운데 국내 상륙은 아직이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유료 서비스에 대한 논란이 커 세계적으로 확산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이번 주 메타 베리파이드를 출시한다"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메타 베리파이드는 메타가 운영하는 SNS,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이용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유료 서비스다.
본인인증 후 돈을 내면 SNS 내에서 '블루 배지'를 받는 방식이다. 웹에서 메타 베리파이드 서비스를 구매할 경우 월 구독료는 11.99달러(약 1만5500원)이다. 안드로이드나 IOS 등의 스마트폰 앱 스토어에서 구매하면 월 14.99달러(약 1만9400원)를 지불해야 한다.
메타 측에 따르면 블루 배지를 받은 이용자는 검색이나 댓글, 추천 등의 영역에서 다른 이용자들에게 더 많이 노출된다.
메타는 일단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해당 서비스를 시행한 뒤 다른 나라로도 확장할 방침이다.
국내 상륙은 아직 미정이다. 페이스북코리아 관계자는 "본사로부터 정확한 지시를 받은 바 없어 아직 유료 서비스 출시 여부는 미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출시와 관련한 언급이나 일정이 나오게 되면 추후 공지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페이스북코리아는 국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모두 관리하고 있다.
이에 앞서 작년 12월 트위터가 유료 서비스 '트위터블루'를 내놓았지만, 역시 국내 상륙 여부는 미정이다. 현재 미국, 캐나다, 일본 등에서만 유료 서비스가 시행되고 있다.
정보기술(IT)업계 관계자는 "유료 서비스는 결국 수익 목적이라 거부감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많다"며 "세계적으로 확산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카오, 라인 등 국내 SNS 기업들 역시 유료 서비스 도입 계획은 없다. 카카오 관계자는 "현재 카카오톡 등 SNS 사업과 관련한 유료화 계획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 라인 관계자 역시 "SNS 서비스 유료화 구상은 없다"고 했다.
IT업계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들은 유료 서비스에 거부감이 큰 편"이라며 "간단하게 시도할 수 있는 건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내 업체들은 해외 업체들의 사례를 충분히 검토한 후 유료화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KPI뉴스 / 김해욱 기자 hwk199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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