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41% 안철수 27% 천하람 13% 황교안 12%…安 주춤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 2023-02-14 15:35:33
金·安, 전세 역전…양자 대결서도 金 52% 安 42%
"千 부상에 安 타격…安에 몰렸던 표심, 千에 분산"
金, 대세론 구축 주력…부산서 조경태와 연대 과시
국민의힘 당대표 경쟁에서 김기현 후보가 상승세를 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김 후보를 위협했던 안철수 후보는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김 후보는 차기 당대표 지지율에서 41%를 얻었다. 안 후보는 27%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고성국TV 의뢰로 지난 11, 12일 전국 18세 이상 2001명 중 국민의힘 지지층 86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3%포인트(p)다.
김·안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14%로, 오차범위 밖이다. 이번 조사는 예비경선(컷오프) 다음날부터 진행됐다. 컷오프를 계기로 김 후보가 약진하며 안 후보를 따돌린 모양새다.
안 후보에 이어 천하람 후보는 13%, 황교안 후보는 12%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지난달 29, 30일)와 비교해 김 후보 지지율은 31%에서 10%p 뛰었다. 안 후보는 35%에서 8%p 내렸다. 천 후보가 막판에 뛰어들어 급부상하면서 안 후보가 타격을 입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여론조사 전문가는 "컷오프 이전 안 후보에게 몰렸던 비윤계 표심이 천 후보에게 분산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준석 전 대표 지원으로 2030세대 표심이 천 후보에게 더 쏠리면 안 후보 상승세가 더 꺾여 고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안·천 후보가 '시소게임'을 벌이는 형국인 셈이다.
결선투표를 가정한 가상 양자 대결에서도 김 후보(52%)는 안 후보(42%)를 오차범위 밖에서 여유 있게 눌렀다. 직전 조사에서는 안 후보(51%)가 김 후보(43%)를 앞섰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김 후보는 여세를 몰아 '대세론'을 구축하는데 주력했다. 그는 이날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산 선대위 발대식에서 컷오프에서 탈락한 조 의원과 나란히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김 후보는 모두발언을 통해 조 의원의 지지를 받았다며 "'김조(김기현-조경태) 연대'를 이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 의원께서 '우리 모두 부산갈매기파'라며 함께 손잡고 부산 발전을 위해 뜻을 모아보겠다 하셨다"는 것이다.
조 의원은 축사에서 "전당대회가 반목과 분열이 아니라 개혁과 변화의 분수령 될 수 있도록 김 후보와 당원들이 앞장서 줄 것을 믿는다"며 "저도 당의 화합과 개혁의 최첨병에 서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무대에 올라가 축사를 마친 조 의원과 손을 잡는 모습을 연출했다.
김 후보는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사전 티타임을 통해 김기현에 대한 지지를 (조 의원이) 확실히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발대식에는 김병민·정미경 최고위원 후보도 참석해 김 후보 지지 연설을 했다.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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