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시내버스, 14일 새벽…64일 만에 운항 재개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 2023-02-13 22:32:55
"면허권은 사적인 재산권·대가 없는 반납 무리" 거부
두 달 넘게 운행이 중단됐던 전남 목포의 시내버스가 14일 새벽 5시에 정상 운행된다.
㈜유진운수·㈜태원여객 이한철 회장은 13일 목포상공회의소 기자회견을 열고 "시내버스를 정상운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중교통 운행을 중단해 이용객에게 교통 불편을 드려 대단히 송구하다"며 "앞으로는 목포 시내버스 운행중단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그린CNG에 체납한 요금 30억 원 가운데 자체 재원으로 5억 원을 지급하고 본인 부동산을 담보로 제공해 가스를 공급받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현재 목포도시가스 체납 요금은 25억여 원에 달해 시내버스 운행 중단이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 대표는 시민단체 등이 요구하고 있는 면허권 반납과 대해서는 "사적인 재산권이라며 대가 없는 반납은 무리다"고 거부했다.
목포시내버스는 지난해 10월 18일 노조의 총파업으로 운행이 중단됐지만 28일 만에 타결되면서 11월 16일 운행을 재개했다. 하지만, 한 달도 안된 지난해 12월 12일 회사측의 가스비 체납으로 운행이 또 다시 전면 중단되는 등 운행과 중단이 반복되면서 불편은 고스란히 시민들이 떠안았다.
그 사이 목포문화연대와 정의당 목포시위원회가 이 회장 해촉을 위한 시민 서명운동을 지난달 31일부터 2월 10일까지 시민 1500여 명에게 받았다.
이 회장은 최근 근로기준법 위반으로 기소되는 등 압박이 이어지자 법무부 청소년범죄예방위원 목포지역협의회장직을 스스로 물러났다.
목포문화연대는 "이 회장이 맡고 있는 목포상공회의소 회장직 사퇴를 위해 범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할 것"이라며 "그 전에 자진 사퇴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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