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가격 하락하며 안정화…구매 심리도 회복 조짐

김윤경 IT전문기자

yoon@kpinews.kr | 2023-02-13 17:16:02

2월 중고차 시세 하락…일부는 소폭 상승
3월 최대 성수기 앞두고 소비자 문의도 증가

2022년 급격히 상승했던 중고차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었다. 3월 성수기를 앞두고 구매 심리도 살아나는 분위기다.

13일 자동차거래 플랫폼 엔카닷컴과 헤이딜러에 따르면 올해 2월 중고차 가격은 지난해 말부터 하락세를 보이면서 예년 수준으로 안정화되는 추세다.

자동차 업체들이 올해 초부터 진행한 신차 할인과 저금리·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국산차 5.74%·수입차 7.73% 시세 하락

엔카닷컴이 현대자동차, 기아, 르노코리아자동차, 쌍용자동차, 벤츠, BMW, 아우디의 2020년식 차량의 중고차 시세를 분석한 결과 올해 2월 각사 대표 모델의 평균 시세가 전월 대비 6.66% 하락했다.

▲ 2023년 2월 자동차 시세 [엔카닷컴]

국산차는 전달에 비해 5.74% 하락했다. 

차종별로는 현대 팰리세이드 2.2 2WD 프레스티지가 6.27%, 투싼 (NX4) 1.6 터보 2WD 인스퍼레이션 6.21%, 더 뉴 싼타페 2.2 2WD 프레스티지는 전월 대비 4.88%  가격이 내려갔다. 더 뉴 그랜저 IG 2.5 익스클루시브는 1.83% 시세가 하락해 상대적으로 낮은 하락폭을 보였다.

또 기아 K7 프리미어 2.5 GDI 노블레스는 8.57%, 스포티지 더 볼드 디젤 2.0 2WD 프레스티지는 4.54% 하락했다.

르노 더 뉴 SM6 1.8 TCe 프리미에르 8.61%, 쉐보레 트래버스 6.69%, 트레일블레이저 1.3 터보 2WD RS도 5.50% 시세가 떨어졌다.

수입차도 평균 시세가 7.73% 내려갔다. 

카이엔 (PO536) 3.0 쿠페는 8.28%나 하락했다.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 W213 E250 아방가르드는 공격적 프로모션에 힘입어 9.37%, BMW 5시리즈 (G30) 520i M 스포츠도 9.49% 가격이 내렸다.

프리미엄 차는 소폭 상승…"구매 수요 반영 효과"

헤이딜러가 올해 1월 경매가 진행된 2018년형 중고차 중 주행 거리 10만km 미만 차량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2월 중고차 시세는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지난 1월 큰 하락세를 보였던 일부 프리미엄 자동차는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 2월 중고차 시세 분석 [헤이딜러]

그랜저 IG의 경우 지난 1월만 해도 5.2% 가격이 내렸지만 2월에는 0.2% 가격 하락에 그쳤다. K7도 2.4% 하락에서 0.2% 상승으로 전환했다. BMW 5시리즈 (G30)도 9.7% 하락에서 1.6% 상승으로 흐름이 변했다.

헤이딜러 박진우 대표는 "중고차 시세의 낙폭이 2월에는 둔화되고 일부 차종은 반등했다"며 "3월 성수기를 앞둔 중고차 시장의 기대 심리와 소폭 살아난 중고차 구매 수요가 반영된 효과"라고 분석했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중고차 가격이 안정화 추세로 접어 들면서 그간 구매를 미뤘던 소비자의 실제 구매 문의가 증가하는 등 위축됐던 구매 심리도 살아나고 있다"고 밝혔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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