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인증샷 마케팅' 열풍…"온·오프라인 동시 공략 노려"
김지우
kimzu@kpinews.kr | 2023-02-10 15:30:37
방역규제 완화에 따라 MZ세대의 발길을 끌기 위한 오프라인 '인증샷 마케팅' 열풍이 불고 있다.
인증샷 마케팅은 온·오프라인 소비자들을 동시에 공략할 수 있는 전략으로 꼽힌다. MZ세대가 팝업스토어 및 조형물, 전시회 등을 방문해 인증샷을 찍으면서 오프라인으로 소통하는 것은 물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재확산까지 유도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지난 12월 인스타그램이 발표한 2022년 연말결산 트렌드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에 가장 많이 태그된 지역은 서울 성동구의 '성수동'이다. 다양한 팝업스토어가 개최되며 MZ세대의 '인증샷' 성지가 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라이프스타일 디벨로퍼 '네오밸류'는 공사 현장의 가림막을 인증샷 명소로 탈바꿈했던 '아트월(Art wall)'을 새로 단장했다. 이번 아트월은 비주얼 아티스트 '노보(NOVO)'와의 두 번째 콜라보레이션으로 탄생했다. 서울숲을 상징하는 초록 배경에 행복을 기원하는 스마일 패턴이 입혀져 있다.
'오프라인 경험의 소중함'이라는 주제로, "Everything, the digital world doesn't have(디지털 세상이 가질 수 없는 모든 것)"라는 메시지를 아티스트 노보의 손글씨로 담아 대화와 경험이 가득한 라이프스타일 시티를 만들자는 의미를 표현했다.
네오밸류 관계자는 "일상 속에서 예술 작품을 마주하며 행복한 감정을 느끼길 바라며 아트월 프로젝트를 기획했다"며 "어느새 인증샷 성지로 자리잡아, 공간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고자 하는 네오밸류의 활동을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엔데믹을 기점으로 유통업계의 '인증샷 마케팅' 주역으로는 '팝업스토어'가 있다. 최근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압구정로데오에 팝업스토어 '시바스 리갈 길'을 열었다. 최근 국내 수입 스카치 위스키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는 추세에 힘입어 젊은 감각을 '시바스' 브랜드에 입혀 MZ세대 공략에 나선 것이다.
시바스 리갈 길은 3층 규모의 팝업스토어를 그래픽 디자이너 '레어버스(RAREBIRTH)'의 작품으로 꾸몄다. 1층에 칵테일 바와 피자 전문점 등을 입점시켰다. 2층엔 미디어아트와 접목한 라이브 포토존을 비롯해 공간 전체를 인증샷 명소로 조성하고, 3층에 라이브 드로잉 존도 마련돼 있다. 이 팝업스토어는 이달 26일까지 운영한다.
계모년 기념 전시회도 열린다. 현대백화점 목동점은 오는 12일까지 7층 글라스하우스에 '래빗 유토피아전'을 열고 토끼 모양 작품을 전시한다. 한국 조각계에서 주목받는 동물 조각가 김우진이 플라스틱, 폐현수막, 스테인리스 등을 이용해 형형색색의 토끼를 형상화했다. 토끼 작품들과 새해 소망 신년 카드를 적어 붙일 수 있는 '소원의 벽'도 마련돼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인증샷 마케팅은 MZ세대의 발길을 끄는 것은 물론 SNS 등을 통해 재확산 되기 때문에 마케팅 용도로 적극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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