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규제 완화에 웃은 백화점…롯데·현대 주가 상승 '기대'
김지우
kimzu@kpinews.kr | 2023-02-09 14:29:16
롯데쇼핑, 이익 개선 전망…현대百, 인적분할 이슈 '호재'
코로나19 방역 규제 완화로 국내 주요 백화점들이 웃었다. 롯데백화점을 경영하는 롯데쇼핑과 현대백화점은 작년 호실적을 달성한 데 더해 올해 전망도 밝아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
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작년 연간 백화점 매출은 오프라인 유통채널 중 가장 많이 성장했다. 작년 백화점 매출은 전년보다 15.7% 늘었다. 편의점과 대형마트 매출은 각각 10.8%, 1.4% 증가했다.
국내 주요 백화점 3사 실적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연간 매출 3조2320억 원, 영업이익 498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1.9%, 42.9% 신장했다.
신세계의 백화점부문도 매출이 2조4869억 원으로 전년보다 16.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018억 원으로 38.5% 늘었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3일 잠정실적을 공시할 예정이다. 증권가에서는 현대백화점 작년 연결 매출이 4조8202억 원, 영업이익은 3594억 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34.9%, 35.9%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롯데쇼핑과 현대백화점은 올해 전망이 밝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올해 롯데쇼핑은 이익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흥국증권은 롯데쇼핑 목표주가를 기존 12만 원에서 14만 원으로 상향했다.
정혜진 현대차증권 연구원도 "올해 롯데쇼핑 이익 개선세가 거듭돼 주가도 상승 흐름을 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에 대해 실적 향상과 함께 인적분할(지주사 전환) 이슈가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0일 주주총회를 열어 인적분할을 가결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존속법인)은 분할 후 3년 내 자사주 6.6%를 매입해 소각하기로 했다.
이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이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내세운 점이 고무적이라며 "자사주 매입·소각으로 기업가치가 5.1% 뛸 것"이라고 진단했다.
백화점 3사 중 신세계백화점을 경영하는 신세계는 전망이 좋지 않다. 백화점 실적은 성장했지만, 이익 증가가 크지 않았다. 인터내셔널, 면세점 등 타 계열사들은 실적이 부진하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신세계 4분기 실적은 시장기대치를 큰 폭 하회했다. 백화점이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이익 증가가 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명품 성장률 둔화와 한파에 따른 아우터 수요 증가가 이어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쉬운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IBK투자증권은 신세계 목표주가를 기존 30만 원에서 27만 원으로 내렸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도 "신세계는 올해 상반기 대부분의 계열사에서 실적 부진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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