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심화에 '경쟁자' 애플페이까지…카카오페이 돌파구는?

김해욱

hwk1990@kpinews.kr | 2023-02-07 15:04:25

작년 영업손실 445억…전년 대비 67% 늘어
"혜택 강화·해외서비스 확대 등 추진 "

카카오페이 작년 영업손실(445억 원)이 전년(272억 원) 대비 67% 급증했다. 지난해 4분기에만 223억 원 적자를 냈다. 안 그래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 올해는 경쟁자 '애플페이'까지 한국에 상륙한다. 

카카오페이는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돌파구를 고객 혜택 강화와 해외 간편결제 서비스 확대에서 찾을 방침이다. 

▲ 카카오페이 이미지. [카카오페이 제공]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7일 진행된 실적발표회에서 "올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모두 챙기겠다"며 "먼저 카카오페이를 쓰면 쓸수록 더 많은 금전적 혜택을 얻을 수 있도록 혜택 체계를 정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 간편결제 서비스 확대도 추진한다. 서비스 지역을 해외 더 많은 나라로 확장해 국내 고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해외 고객까지 끌어들이려는 목적이다. 

신 대표는 "해외시장 확대와 결제 체계 비용 효율화를 위해 다양한 대상과의 인수합병(M&A)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 애플페이 이미지. [애플 공식 웹사이트 캡처]

하지만 카카오페이는 혜택 강화 등 비전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은 검토 중"이라고만 했다. 

정보기술(IT)업계 관계자는 "아마 애플페이가 어느 정도 위협이 되는지를 살펴보면서 대응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플페이가 시장을 잠식할수록 기존 고객을 지키기 위해 혜택을 더 강화할 거란 분석이다. 

애플페이 영향력에 대해선 전문가들 예상이 엇갈린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애플페이는 사용자 수가 5억 명을 넘어섰고 전 세계 결제 규모 측면에서 알리페이와 마스터 카드를 제치고 2위에 등극했다. 애플페이 상륙으로 국내 시장 구도가 변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큰 영향은 없을 거란 의견도 있다. 류창원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애플페이는 당분간 대형 가맹점만 제한적으로 접근할 수밖에 없어 카카오페이 점유율을 유의미하게 잠식하진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양오 ISD기업정책연구원장도 "한국은 타국 대비 아이폰 보급률이 낮은 편이다. 시장의 지각변동을 논하기는 시기상조"라고 했다. 

KPI뉴스 / 김해욱 기자 hwk199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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