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총수 주식담보대출 5조원 돌파…1년새 480억 증가
김윤경 IT전문기자
yoon@kpinews.kr | 2023-02-01 17:04:53
대기업 총수 일가들의 주식담보대출 총액이 큰 폭으로 늘어나며 5조 원을 넘어섰다.
1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현재 대기업 34곳의 총수 일가 130명의 주식 담보 대출액은 총 5조387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1년 말 4조9909억 원보다 479억 원(1.0%) 늘어난 수치다.
대출 규모는 홍라희 관장, 증가액은 이부진 사장이 최대
규모로는 삼성 일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이 8500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증가액이 가장 컸던 사람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으로 1년새 2200억 원 이상이 늘었다. 이부진 사장의 대출액은 6500억 원으로 전체 규모면에서 2위다.
이재용 회장이 상장계열사 보유 주식을 담보로 받은 대출은 없었다.
금리가 치솟으면서 이들 총수 일가의 담보대출 이자율(단순 평균)도 2021년 말 2.7%에서 올 1월에는 4.1%로 올랐다. 총수 일가의 이자 부담도 50% 이상 늘었다.
지난 2021년말 현재 대출을 받은 그룹 총수 가족 수는 138명이었다. 대출 거래에 참여한 총수 일가 인원은 총 151명. 거래 내역에는 친인척 등 특수관계인 채무에 대한 담보제공도 포함됐다.
주식담보대출 규모 3위는 4065억 원을 대출받은 최태원 SK 회장이었다. 4위는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으로 대출액이 3711억 원이었다. 5위는 대출액 3215억 원을 기록한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이었다.
대출 규모 상위는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2500억 원), 신동빈 롯데 회장(2132억 원), 구광모 LG그룹 회장(1880억 원), 김승연 한화 회장(1220억 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983억 원) 순이었다.
이부진 사장 다음으로 대출액 증가폭이 큰 사람은 구광모 LG 회장(1500억 원),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400억 원)이었다.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350억 원, 신규차입), 조현범 회장(250억 원), 최태원 회장(200억 원), 권혁운 아이에스동서 회장(200억 원),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100억 원), 이선호 CJ제일제당 경영리더(100억 원, 신규차입)도 대출액 증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 달리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이사,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정몽원 한라 회장이 나란히 100%씩 줄어들며 감소폭이 가장 컸다.
공시된 대출액을 기준으로 총수 가족들의 이자 부담은 2021년 말 1455억 원에서 올 1월 2246억 원으로 약 791억 원(54.3%)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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