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AP 경쟁력 강화·차별화된 신기술로 스마트폰시장 우위 노린다

김해욱

hwk1990@kpinews.kr | 2023-01-31 12:44:42

"갤럭시 제품에 최적화된 AP 개발 추진"
"UPC, 저전력기술 등 차별화된 신기술 조기 출시 노력"

삼성전자는 31일 진행된 실적발표회에서 경쟁력 기반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와 차별화된 신기술 조기 개발 및 출시 등을 통해 스마트폰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를 통해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발표된 삼성전자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4조3061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9.0% 급감했다. 반도체 업황부진이 가장 컸지만, 글로벌 경기침체 영향 등으로 MX(모바일경험) 사업부도 부진했다. 작년 4분기 삼성전자 MX 사업부 영업이익은 1조7000억 원으로 전년동기보다 36.1% 줄었다. 

다니엘 아라우조 삼성전자 상무는 위기 대처 방안으로 스마트폰 기술력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MX(모바일 경험) 사업부가 AP 최적화 및 차세대 선행 연구를 담당하는 AP솔루션 개발팀을 신설했다.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갤럭시 제품에 최적화된 AP 개발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AP는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가 작업을 처리할 때 핵심적으로 필요한 부품이다. AP의 성능에 따라 기기의 배터리 전력 소모, 발열 문제, 연산처리 속도 등에서 차이가 발생한다. AP의 성능을 높여 기술력 격차를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뉴시스]


아라우조 상무는 또 "스마트폰은 TV와 달리 기술 변화가 심하고 교체주기도 상당히 짧아 신기술을 적기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언더패널카메라(UPC), 저전력 기술과 관련해 소비자에게 어필 가능한 차별화된 신기술들을 준비 중"이라며 "조기 출시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UPC는 스마트폰 전면 카메라를 패널에 내장하는 방식으로 카메라 홀을 없애는 기술이다. '갤럭시 Z폴드3' 시리즈에 첫 적용되며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카메라 화질이 저하되고 빛 번짐 현상도 발생하는 등 개선이 필요하다는 평가도 받았다. 삼성전자는 개선점들을 보완한 신제품을 올해 안에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저전력 기술은 기존제품보다 소비에 필요한 전력을 낮춰주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을 뜻한다. 지난 2021년에 기존 제품 대비 25% 가량 소비전력을 낮추는데 성공했는데, 이를 지속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공개될 '갤럭시 S23 시리즈'가 최고의 성능을 집약한 제품이라고 자평했다. '갤럭시 S23 울트라'를 중심으로 게이밍 퍼포먼스와 카메라 성능에 집중하는 마케팅을 소셜 채널을 중심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경쟁 심화로 인해 우려의 시선도 있지만, 아라우조 상무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스마트폰 시장은 언제든지 경쟁과열 위험이 상존해왔고, 당사는 상대적으로 잘 대응해 왔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당사는 경쟁사보다 우월한 제품을 출시해왔다. 올해에도 기술력을 바탕으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PI뉴스 / 김해욱 기자 hwk199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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