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PMI, 전자담배 '릴' 글로벌 확장 협력…15년 장기 계약

김지우

kimzu@kpinews.kr | 2023-01-30 11:50:54

아이코스 진출국에 릴도 진출…기기별 5년마다 계약 갱신

KT&G는 글로벌 메이저 담배기업인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과 차세대 전자담배 '릴(lil)'의 해외시장 진출에 관한 15년간의 장기계약을 체결했다.

KT&G와 PMI는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KT&G-PMI 글로벌 컬래버레이션' 행사를 열고 전자담배 '릴'의 해외 판매를 위한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 임왕섭 KT&G NGP사업본부장(왼쪽부터), 백복인 KT&G 사장, 야첵 올자크 PMI CEO, 웨인 우 투자부문 부사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에서 열린 계약체결식에서 서명하고 있다. [김지우 기자]


이번 계약은 2023년 1월 30일부터 2038년 1월 29일까지 15년간의 장기 파트너십이다. KT&G는 전자담배 제품을 PMI에 지속 공급하고, PMI는 이를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국가에서 판매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백복인 KT&G 사장은 "PMI와의 전략적 제휴 고도화를 통해 KT&G 전자담배 제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 차원 더 높이고, 안정적인 해외사업 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라며 "NGP 글로벌 톱티어(Top-tier) 기업으로 조기 도약하기 위해 월드클래스 수준의 역량 확보에 힘쓰고, 차세대 담배시장을 선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야첵 올자크 PMI CEO는 "양사의 비연소 담배 제품을 상호보완해 다양한 소비자에게 혁신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번 계약은 전 세계 약 10억 명의 흡연자를 위해 더 나은 대안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계약 대상 제품은 현재 KT&G가 2017년부터 국내 출시한 궐련형 전자담배인 '릴 솔리드', '릴 하이브리드', '릴 에이블' 등의 디바이스와 전용스틱 '핏', '믹스', '에임' 등이며, 향후 출시할 제품들도 포함된다.

양사는 전자담배 전용스틱 등에 대한 최소 구매수량 기준을 정했다. 3년 주기로 실적을 검토해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PMI는 계약 초기인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최소 160억 개비의 판매를 보증한다. 각 플랫폼(기기)은 5년마다 계약을 갱신하기로 했다.

KT&G는 향후 15년간 해외 NGP 사업에서 연평균 매출 성장률 20.6%, 연평균 스틱매출수량 성장률 24.0%를 추정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20년 1월 KT&G는 '릴'의 본격적인 해외 진출과 유통망 확보를 위해 PMI를 파트너사로 선정했다. PMI 역시 KT&G를 전략적 동반자로 선택해 혁신제품의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대했다. 현재 31개국에 진출해 있다.

기존 계약이 모든 플랫폼을 한번에 계약하는 형태였다면, 이번 계약으로 각 플랫폼별로 5년마다 계약을 갱신하기로 했다. KT&G는 전자담배 매출과 수량을 분기별로 공개하겠다는 방침이다.

위탁제조업체는 3~4개를 유지할 계획이다. 임왕섭 NGP 사업본부장은 "현재 4개 협력업체를 통해 생산하고 있으며, 3~4개로도 수요가 커버될 것으로 본다"며 "위탁업체들의 품질관리 능력을 꾸준히 체크할 것"이라고 했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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