羅 빠지자 안철수, 33.9%로 2배 급등…김기현 40%, 0.3%p↓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 2023-01-27 08:53:11
安, '羅표심' 대거 흡수해 16.7%p↑…金 제자리걸음
金·安 격차, 23.1%p에서 6.1%p…오차범위 안으로
당선가능성 金 48.5% 安 28.7%…'金 대세론' 평가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의 당대표 불출마 선언 후 '당심'에서 김기현·안철수 의원의 격차가 오차범위 안으로 좁혀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안 의원 지지율이 급등해 김 의원을 따라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 전 의원을 지지했던 표심이 안 의원에게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리얼미터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층 대상 차기 당대표 선호도에서 김 의원은 40%, 안 의원은 33.9%를 기록했다. 두 사람 격차는 6.1%포인트(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4.8%p) 내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25,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9명 중 국민의힘 지지층 42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지난 25일 나 전 의원의 불출마 선언 후 처음 실시된 것이다.
직전 조사(16, 17일)와 비교해 안 의원 지지율은 16.7%p나 확 뛰었다. 김 의원은 0.3%p 하락했다. 안 의원이 나 전 의원 지지층을 대거 흡수한 반면 김 의원은 '반사이익'을 거의 챙기지 못한 모양새다. 두 사람 희비가 엇갈리며 격차가 오차범위 밖인 23.1%p에서 오차범위 안으로 좁혀졌다.
리얼미터 배철호 수석전문위원은 "기존 나 전 의원 지지층은 안 의원에게 좀 더 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짚었다. "나 전 의원 지지층의 구성과 흐름을 보면 용산(대통령실)과의 갈등 국면에서 이탈한 층은 일찌감치 김 의원으로 이동했고 이후 내리막 국면에서는 초선 의원 연판장 사건 등 '나 전 의원 vs 윤핵관'과의 충돌 과정에서 반발과 그 영향으로 김 의원보다는 안 의원에 좀 더 쏠렸다"는 게 배 수석전문위원의 분석이다.
유승민 전 의원은 8.8%, 황교안 전 대표 4.7%, 윤상현 의원 3.2%, 조경태 의원 1.8%로 집계됐다.
그러나 다른 항목 조사에서는 김 의원에게 '그린 라이트'가 켜졌다.
우선 윤석열 대통령 국정 운영을 긍정평가한 응답층에서 김 의원이 56.3%로 가장 높았다. 안 의원은 27.4%에 그쳤다. 김 의원이 안 의원을 거의 더블스코어차로 앞선 것이다.
'당대표 당선 가능성'에서도 김 의원(48.5%)은 안 의원(28.7%)을 여유있게 눌렀다.
이번 전대에서 새로 도입된 결선투표를 전제로 한 가상 대결에서는 김 의원 48%, 안 의원 40.8%였다. 격차는 7.2%p로 오차범위 내다. 이번 결과는 앞서 공개된 다른 기관 조사와 비교하면 긍정적이다.
엠브레인퍼블릭·YTN 여론조사(22, 23일 국민의힘 지지층 784명 대상 실시)에 따르면 가상 양자대결에서 안 의원은 49.8%, 김 의원은 39.4%였다. 김 의원이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5%p) 밖인 10%p 넘게 뒤졌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처지가 바뀐 셈이다.
배 수석전문위원 "김 의원이 당대표 당선 가능성에서는 직전 조사 대비 4.1%p 오른 48.5%를 찍으며 '대세론'에는 불을 붙인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남은 변수는 유 전 의원의 출마 여부, 컷 오프 범위와 탈락 후보들의 행보"라고 내다봤다.
리얼미터 조사의 전체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고.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