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화원농협, 김치 생산 과정 영상 17개 유튜브 배포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 2023-01-26 13:16:34

2분 영상에 김치 양념부터 완제품 생산 과정 담겨
동물성 재료 미사용 채소수 이용한 '비건 김치' 호응
2층 규모 이맑은 김치 '체험학습장' 상반기 준공

1995년 전국 최초로 절임배추 가공공장을 건립한 뒤 절임배추 시장을 개척한 전남 해남의 화원농협이 판매 중인 김치와 장아찌의 생산 과정을 영상으로 제작한 뒤 유튜브에 배포하면서 소비자에게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26일 화원농협에 따르면 김치 가공공장에서 생산하는 '이맑은 김치' 브랜드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는 제품에 대해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2분 분량의 유튜브 영상을 제작했다.

▲ 화원농협이 '이맑은 김치' 제작과정을 담은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에 배포했다. [유튜브 캡처]

영상은 총 17개로 포기김치, 묵은지, 맛김치, 백김치, 총각김치, 열무김치, 파김치, 깍두기, 석박지, 나박김치, 돌산갓김치, 동치미, 양파장김치, 양파김치, 절임배추, 절임알타리 등 김치 양념부터 완제품이 만들어 지는 과정을 담았다.

김치의 가장 중요한 재료인 양념에는 전통 방식의 표고 찹쌀 풀을 사용하고 L-글루탐산나트륨 등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으며 시중에 판매되는 가공액젓이 아닌 직접 멸치젓과 새우젓을 갈아 넣어 원재료의 신선함을 살리는 등 재료부터 꼼꼼하게 선별하는 안전 먹거리임을 동영상에서 강조했다.

화원농협은 지난해 동물성 원재료를 사용하지 않는 비건 김치를 선보이기도 했다. 비건 김치는 젓갈 대신 여러 가지 신선한 채소를 넣어 만든 채소수로 김치의 감칠맛을 더하고 있다.

▲화원농협이 지난해 선보인 '비건' 배추김치 [화원농협 제공]

일반 김치 제품과 교차 생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세척에서부터 생산 시간까지 다른 김치와 구별해 제품을 생산하면서 채식주의를 실천하고 있는 비건 소비자의 우려를 없애고 신뢰를 쌓고 있다.

서정원 화원농협 조합장은 "젓갈 냄새를 싫어하거나 비린 맛 김치를 선호하지 않는 분, 순하고 자극적이지 않는 김치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비건 김치를 구매해 드시면 자연상태 그대로의 우수 김치를 맛볼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최근 배추로 첫선을 보인 비건 김치의 경우 소비자의 호응도를 본 다음 무와 갓 김치 등 다른 분야로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홈쇼핑을 통해 전국으로 판매된 '이맑은 김치'가 소비자로부터 좋은 평을 듣고 있다"며 "앞으로 품질관리에 더욱 힘쓰는 것은 물론, 지난해 미국을 비롯해 괌 지역 수출을 계기로 앞으로 화원농협 '이맑은 김치'의 저변 확대에도 지속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화원농협은 MZ세대를 비롯해 유치원·초등생 등 남녀노소 누구나 김치 담그기 체험 행사를 통해 김장 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체험 분야도 힘을 쏟고 있다.

▲화원농협 '이맑은 김치' 가공공장 전경 [화원농협 제공]

이를 위해 현재 건립 중인 2층 규모의 김치 체험학습장도 상반기 안으로 준공될 예정이다.

'이맑은 김치' 체험장은 우리나라 전통 음식인 김치의 문화적 가치와 우수성을 엿볼 수 있는 2층의 홍보관과 화원 농협에서 생산하고 있는 김치를 만들 수 있는 1층의 체험관으로 나눠 운영될 예정이다.

정재경 해남 화원농협 김치가공 공장장은 "체험장에서 학생이 직접 만든 김치를 가족과 함께 먹고, 오감 만족으로 김치의 맛에 편식하지 않는 식습관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품질 좋은 해남 배추와 김치가 어느 때보다 주목받고 있어, 해남 김치의 진가를 알리는 데 '이맑은 김치'가 앞장설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화원농협 김치 가공공장이 2021년 전국 김치품평회 최우수상을 수상한 트로피. [화원농협 제공] 

화원농협 김치 가공공장은 2021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주관 제10회 전국 김치품평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과 함께 상금 500만 원도 받았다.

당시 전문가 10명 일반 소비자 50명으로 이뤄진 평가단이 심사한 맛과 품질·국산 농산물 사용 실적·소비자 구매 편리성·위생 안전성 등에 대한 평가에서 호평을 받았고 그 명성과 맛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화원농협과 김치 가공공장이 소재해 있는 전남 해남은 월동 배추 주산지다. 올해 해남의 겨울 배추 생산 면적은 1711ha로 전국 생산 면적 3025ha의 56.5%를 차지하고 있다.

해남 가을 배추는 3071ha로 전국 재배면적의 22.5%를 차지할 정도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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