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순사건 시민단체 "신고 기간 연장·상임위원 배정해야"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 2023-01-25 14:22:21

신고기간 짧아 연장·직권조사 확대 요구
지난 1년 간 피해 신고 6691건 접수

여수·순천 10·19 사건 시민단체가 희생자 피해 신고 기간 연장과 정부의 직권조사 확대·민간 상임위원 배정 등을 촉구했다.

25일 유가족과 시민단체로 구성된 '여수10·19범국민연대'와 '여순항쟁전국유족총연합'은 전남 순천에 있는 전라남도 동부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 25일 여순사건 시민단체가 전라남도 동부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여순10·19범국민연대 제공]

이들은 "담당 공무원과 조사원이 직접 마을을 돌며 접수를 받고 피해신고를 유도하고 있지만 미신고 유족이 많다"며 신고기간 연장을 요구했다.

또 "사건 발생 75년이 지나 유족을 찾을 수 없는 희생자가 많고 국가에서 발굴한 군법회의, 수형인 명부 등 각종 자료에 등장한 희생자도 있다"며 "법에 명시된 직권조사를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지원단이 파견 공무원으로 구성돼 있어 해당 공무원이 1년 정도 지나면 인사 발령에 따른 원대 복귀로 연속성이 떨어진다"며 "여순위원회에 민간 상임위원을 둘 것"을 촉구했다.

이어 "내년 10월까지 6000건이 넘는 사건을 조사·심의·처리하기 위해서는 현재 인력구조나 사실조사원으로는 업무과중이 우려된다며 전문조사관과 조사원의 확충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전라남도는 이에 대해 "시민단체 의견대로 여순위원회를 비롯한 관련기관에 피해자 신고기간 연장을 요청했고, 조사인력은 조사관 3명 조사요원 3명이 교체되지 않고 그대로 근무하고 있다며 일부 순환 보직의 경우 연속성이 떨어지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순사건 피해자 신고는 2022년 1월 21일부터 지난 20일까지 1년 동안 진상규명 193건, 희생자·유족 6498건 등 모두 6691건이 접수됐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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