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신발 닳도록 뛰겠다…장관들, 영업사원 각오로 뛰어달라"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 2023-01-25 14:11:23
"한·UAE 투자플랫폼 과감 개방, 제2 중동붐 준비"
"규제·노동 제도,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라"
"기업 혼자 싸우도록 할수 없다"…'민관 원팀' 강조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관계 부처는 한-아랍에미리트(UAE) 투자 협력 플랫폼 구축 등 국부펀드 투자에 관련된 후속 조치를 신속하게 진행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UAE·스위스 순방'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순방 성과를 뒷받침하기 위한 후속 조치를 점검했다.
윤 대통령은 "저도 빠른 시일 내 수출전략회의와 규제혁신전략회의를 통해 이 사안을 직접 챙기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UAE 국빈방문에서 정상회담을 통해 우리나라에 대한 300억 달러(약 37조 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약속받았다.
윤 대통령은 "저와 모하메드 대통령은 한-UAE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키기로 했다"며 "특히 UAE 국부펀드의 300억 달러 투자 유치는 UAE가 어느 나라와도 맺지 않은 압도적이고 전례 없는 규모"라고 평가했다.
비공개 회의에서도 한·UAE 투자협력 플랫폼의 과감한 개방을 강조하며 "보다 많은 부처와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약 50건의 양해각서(MOU) 체결, '바라카 원전' 기반의 원전 협력 강화 등을 거론하며 "양국 간 두터운 신뢰 위에서 제2 중동 붐을 일으킬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한-UAE 원전 협력에 대해 "모하메드 대통령은 우리 양국의 원전 협력 사업이 전 세계적인 모범이 됐다고 밝혔다"며 "이러한 신뢰를 바탕으로 형제국인 UAE와 함께 바라카 원전의 성공을 토대로 추가적인 원전 협력과 제3국 공동 진출도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탈원전 정책으로 붕괴 위기에 처한 국내 원전 생태계를 빠르게 복원하고 원전 산업이 다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도 표했다.
윤 대통령은 "저부터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으로 신발이 닳도록 뛰고 또 뛰겠다"며 "국무위원들 한 분 한 분 모두 다 이 나라의 영업사원이라는 각오로 뛰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CEO들에게 제 사무실이 언제나 열려 있으니 한국을 방문할 때 편하게 찾아달라고 했고 애로 사항도 대통령에게 기탄없이 얘기해 달라고 했다"며 "국무위원들도 외국 기업의 애로 사항을 좀 많이 경청해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제도를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 대한민국을 세계 최고의 혁신 허브로 만들자"고 독려했다. "규제, 노동 등 모든 시스템에서 글로벌 스탠다드에 우리 제도를 정합시키지 않으면 (외국에서) 투자도 하지 않을 것이고 우리 기업이 국제시장에서 경쟁하기 어렵다"고 지적도 곁들였다.
윤 대통령은 "총성 없는 경제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글로벌 시장에서 기업이 혼자 싸우도록 만들 수가 없다"며 '민관 원팀'을 역설했다.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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