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리오프닝·실내마스크 해제에 탄력받는 'K-뷰티'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 2023-01-20 16:05:00

화장품株 상승세…"색조 화장품 수요 늘 듯"

다시 '화장의 시대'다. 중국이 본격적인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나서고, 정부가 오는 30일부터 실내 마스크 의무화를 대부분 해제한다. 화장품업계에 활기가 돈다.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코스맥스 등 주요 화장품업체 주가는 최근 일제히 상승세다. 

아모레퍼시픽은 20일 전일 대비 1.02% 오른 14만8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올해 들어 8.0% 상승했다. LG생활건강은 올해 들어 4.4%, 코스맥스는 5.7% 뛰었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국내 화장품업계 양대산맥으로 꼽힌다. 코스맥스는 중국 내에서 가장 큰 화장품 ODM(주문자개발생산방식) 전문 기업이다. 

독립 증권리서치사 더프레미어 강관우 대표는 "중국 리오프닝과 실내 마스크 의무화 해제로 화장품업체들이 큰 수혜를 볼 것"이라고 진단했다. 

중국인들의 실외 활동 및 해외여행이 늘면서 자연히 화장품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실내 마스크 의무화 해제로 화장품 소비 증가가 예상된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중국 시장에선 리오프닝과 내수 진작 정책까지 좋아질 일만 남았다. 국내 화장품업체들은 시간이 흐를수록 실적 개선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부터 화장품업체들 실적이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 CJ올리브영 명동 플래그십 매장에서 고객들이 색조 화장품을 살펴보고 있다. [CJ올리브영 제공]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마스크 의무화와 외부 활동 제한으로 가장 크게 수요가 위축되었던 카테고리는 색조 화장품"이라며 색조 화장품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2021년 스킨케어 시장은 2.8% 성장했다. 색조 화장품 분야인 베이스 메이크업 시장은 같은 기간 25.6%, 립 메이크업 시장은 26.4% 역성장했다.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봄이 다가올수록 색조 화장품 판매가 점점 더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강 대표도 색조 화장품에 주목했다. 그는 색조 화장품 관련주로 씨앤씨인터내셔널, 클리오, 잉글우드랩, 본느 등을 꼽았다. 

한 연구원은 화장품 판매 채널 중에서는 CJ올리브영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가격대가 낮은 색조 화장품은 CJ올리브영이 주요 구매 채널로 부상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시장에서는 CJ올리브영이 실적 상승을 기회삼아 지난해 중단했던 기업공개(IPO)를 다시 추진할 거란 예상이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CJ올리브영 기업가치는 3조~4조 원 정 가량으로 추산된다. 그만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거라 판단되면 코스피 상장을 재추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상장 여부는 시장 상황을 면밀히 살펴보면서 검토할 것"이라며 아직 정해진 바는 없다고 밝혔다. 

KPI뉴스 /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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