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창의예술고, 교육과정 침해 논란 속 토론회 열려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 2023-01-13 12:32:52

졸업생, 첫 졸업식서 졸업장 찢으며 불쾌감 나타내
개교 2년 반 동안 재학생 30명 자퇴나 전학

학부모와 학교 관계자 사이 교육과정을 놓고 극심한 갈등을 겪고 있는 한국창의예술고에 대한 토론회가 13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이날 토론회는 전라남도교육청 주관으로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이란 주제로 신홍주 한국창의예술고 교장과 황지우 전 한국예술종합학교 발제를 시작으로 대화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창의예술고 토론회 포스터 [전남교육청 제공]

교육청이 학생의 교육과정 침해를 막기 위해 뒤늦게 소통의 자리를 마련했지만 현재 학교와 학부모 사이 고성이 오가는 것도 배제할 수 없다.

전남 광양에 소재한 한국창의예술고는 유럽과 러시아 등에 여름방학 연수 기회를 보장하고 장학금과 콩쿠르 참가 비용 지원을 약속하며 음악과 미술을 전공하는 특수목적고교로 2020년 3월 개교했다.

지난 5일 첫 졸업생을 배출했는데 당시 졸업생은 현장에서 졸업장을 찢는 등 교장의 독단적 학교 운영에 불쾌감을 나타냈다.

학부모는 "교장이 '창의융합교육'을 강조하며 교육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교과과정으로 학과를 개편하고 해당 과목의 교사도 부족했다"는 입장이다.

실제 창의예술고가 신청한 학교 교육과정 12개 신설 과목 가운데 단 3과목만 승인되면서 교과과정의 실효성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또 개교 이후 국외 연수는 전무했고 콩쿠르 참석 시 학교 측에서 결석계를 낸 뒤 대회에 참석하라고 하는 등 입학 때와 달라진 학교 측 입장에 학부모 반발이 잇따랐다.

개교 2년 반 동안 학생 30명이 자퇴하거나 전학 등으로 학교를 떠났고 학부모의 도교육청에 민원 제기를 하면서 학교장이 감사로 인한 경징계 처분을 받았을 정도로 내홍도 극심하다.

전남교육청은 "학교에서 현재 11개 과목 신설을 요청했다며 해당 위원회를 거쳐 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고 밝혔다. 또 "학교 구성원 간 소통의 문제가 있는 만큼 학교 안정화 목적으로 토론회를 마련했다며 학생들이 교육과정 침해를 받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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