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 기술 특허 부문에서 '제왕' IBM 밀어냈다

송창섭

realsong@kpinews.kr | 2023-01-08 11:07:57

해리티 특허 통계 분석…29년째 1위 IBM 첫 2위로 내려가
삼성, 비주얼 디스플레이·음성통신 분야 보유 특허 많아
LG는 3위에 랭크…중국 기업들 특허 확보 점차 늘어나

삼성전자가 지난 29년간 미국 내 특허등록건수 1위를 기록해오던 IBM을 밀어내고 이 부분 1위에 올랐다.

▲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뉴시스]


블룸버그통신은 7일(현지시각) 특허 전문법인인 해리티 앤드 해리티(Harrity & Harrity)의 '해리티 특허 분석'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지난해 미국 내 8513건의 실용특허를 등록해 29년간 이 분야 1위를 달려온 IBM(4743건)을 제쳤다고 보도했다.

해리티 특허 분석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7년부터 매년 8000건 이상 특허를 등록해 왔다.특히 비주얼 디스플레이 시스템과 음성통신 분야 특허가 많다.

IBM리서치 다리오 길 대표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특허 등록 숫자에 집중하는 것이 아닌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AI, 반도체, 사이버 보안, 양자컴퓨터 등 우선순위 기술에 집중하는 포트폴리오 변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IBM이 1996년 이후 벌어들인 지적재산권(IP) 수입은 270억 달러(약 34조원)를 넘는다. 다만, 최근 몇 년간은 라이선스 수수료에 대한 일부 기업들의 반발로 IP 수입이 둔화했다.

3위는 LG로 2021년보다 5% 늘어난 4580건의 특허를 등록했다. 그 뒤를 일본 도요타자동차(3056건, 11%↑)와 캐논(3046건, 10%↓)이 이었다. 6위는 대만 반도체 기업 TSMC로 특허건수는 전년대비 8% 증가한 3038건이었다.

▲ CES 2023 삼성전자 전시관에 설치된 'ESG 존'. [삼성전자 제공]


해리티 특허분석은 중국 기업들의 약진을 주목했다. 중국 IT기업 화웨이가 총 3023건의 특허를 등록해 7위에 올랐다. 또 틱톡 모기업인 바이트댄스는 같은 기간 특허 취득증가율이 84%를 기록해 증가율 부분 5위에 랭크됐다.

같은 IT기업 바이두 취득 건수가 43% 늘어났고, 알리바바(37%)와 텐센트(24%)의 증가율도 높게 나타났다. 조사를 책임진 해리티의 로키 번드슨은 "중국 기업들의 특허 출원이 수년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면서 "미국 내 사업이 늘어날수록 관련 특허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KPI뉴스 / 송창섭 기자 realson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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