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초연결' vs LG 'F.U.N'… CES 2023서도 초거대로 격돌
김윤경 IT전문기자
yoon@kpinews.kr | 2023-01-04 19:27:26
삼성전자 참가사 중 최대 규모 3368㎡(약 1019평) 전시관
연결성 가미된 플랫폼과 친환경 ESG 전시장도 특징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오는 5일(현지시간)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3'에서 올해도 선의의 동반자이자 치열한 경쟁자로 맞붙는다.
매년 교차해서 CES 행사 키노트(기조연설) 발표를 했던 두 회사는 IT와 가전 분야 글로벌 최강자다. 올해도 초대형 부스와 조형물을 설치하며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킬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CES 2023 테마는 '초연결'이다. 삼성전자는 '맞춤형 경험으로 여는 초(超)연결 시대(Bringing Calm to Our Connected World)'를 제안하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기술로 세상의 바람직한 변화에 앞장선다는 비전을 제시한다.
LG전자는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로 초연결 라이프스타일과 다변화된 취향까지 고려한 'F·U·N* 고객경험'을 선보인다는 계획. 'F·U·N'은 최고의(First), 차별화된(Unique), 세상에 없던(New)을 뜻하면서 인생의 즐거움도 의미한다.
두 회사는 4일(현지 시간) 각각의 주제로 언론 발표회(프레스 콘퍼런스)도 개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에선 한종희 부회장이, LG전자는 조주완 사장이 대표 연사로 나선다.
두 회사는 매년 초대형 전시 부스와 조형물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삼성전자는 올해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as Vegas Convention Center)에 참가업체 중 가장 넓은 3368㎡(약 1019평) 규모로 전시관을 마련했다.
이 곳에서 지속가능(Sustainability)과 스마트싱스(SmartThings), 파트너십(Partnership)을 키워드로 기기간 연결을 넘어 사람과 사람, 사람과 환경과의 연결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LG전자는 2044제곱미터(㎡) 규모 전시관 입구에 올레드 플렉서블 사이니지 260장을 이어 붙인 초대형 조형물 '올레드 지평선(OLED Horizon)'으로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는다.
올레드 지평선은 LG의 올레드 기술을 집약한 구조물로 "지난 10년간의 초격차 행보와 앞으로 펼쳐질 LG 올레드의 미래가 맞닿아 새로운 지평을 연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초거대 영상은 올해도 어김없이 두 회사의 상징으로 등장했다.
LG전자는 올레드 지평선에 다양한 곡률의 오픈 프레임 디자인과 선명한 색감을 담아 대자연의 웅장함을 연출한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신비함을 섬세한 영상으로 표현하며 관람객들이 실제 자연 속에서 걷는 듯한 고객경험을 제공한다는 구상.
영상에는 지구가 속해 있는 태양계, 별들의 궤적을 담은 밤하늘, 사하라 사막, 세렝게티 국립공원, 7개 폭포로 이루어진 딘얀디 폭포, 북극 빙하, 거대 파도로 유명한 나자레 해변, 세계에서 가장 큰 레인트리, 동굴 안에서 기이한 빛의 예술을 보여주는 안텔로프 캐년 등을 담았다.
LG전자는 세계 최대인 97형 올레드 TV와 88형 LG 시그니처 올레드 8K 등 초대형 스크린도 공개한다. 4K 해상도의 136형 마이크로 LED 화면으로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도 전시장 입구에 가로 약 8.6m, 세로 약 4.3m의 대형 LED 등 총 5개의 스크린을 설치했다.
이번 행사에서 처음 모습이 공개된 2023년형 네오 큐레드(Neo QLED) 8K부터 패밀리허브 신제품, 비스포크 가전, 갤럭시 Z 폴드4·플립4, 갤럭시 워치 등 모바일 기기, 스마트 모니터 등을 연결해 관람객들에게 초연결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계획이다.
하드웨어를 넘어 인터넷과 소프트웨어를 품은 플랫폼도 올해 CES의 경쟁점이다.
LG전자는 전시관 내부에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LG ThinQ)' 앱을 내세웠다. 터치만으로 냉장고 도어의 색상을 변경할 수 있는 무드업 냉장고와 새로운 기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UP가전'이 중심에 있다.
7년 만에 선보이는 초(超)프리미엄 가전 'LG 시그니처(LG SIGNATURE)' 2세대와 올레드 TV의 웹(web)OS와 콘텐츠, TV부터 모니터에 이르는 게이밍이 모두 플랫폼과 연계돼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월(SmartThing Wall)'을 통해 3대 핵심 플랫폼을 소개한다.
3대 핵심 플랫폼은 제품을 연결하는 '스마트싱스'와 보안 솔루션 '삼성 녹스(Samsung Knox)', 음성 인식과 AI 인텔리전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빅스비(Bixby)'다.
삼성전자는 이를 바탕으로 기기간 연결이 소비자들의 삶을 보다 풍요롭게 만든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진정한 '캄테크(Calm Technology)'를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
친환경을 통한 지속가능한 미래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신환경경영전략에 기반한 지속가능(Sustainability)존을 준비했다. 이곳에서 친환경 비전 실현을 위한 삼성전자의 다양한 노력을 소개한다.
소싱부터 생산, 사용, 패키징, 폐기 등 총 5단계 11개의 제품 생애주기(Product Life Cycle)별 친환경 활동을 양방향(인터렉티브) 디스플레이로 체험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반도체 제조에 사용되는 공정 가스를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는 '대용량 통합 온실가스 처리시설 RCS(Regenerative Catalytic System)'가 첫선을 보인다. 반도체 업계에서 RCS를 활용하는 곳은 삼성전자가 처음이다.
LG전자는 'Better Life for All 존(ESG존)' 운영과 동시에 더 나은 삶을 위해 진화하는 스마트홈 라이프스타일로 지구사랑을 표현한다.
ESG존의 테마는 지구를 위한(For the Planet), 사람을 위한(For People), 우리의 약속(Our Commitment)이다.
UP가전을 포함해 재생 플라스틱 사용, 에너지 고효율, 물 절약 등 ESG 가치를 실천하는 혁신 제품들을 전시하고 ESG 경영 성과와 중장기 전략 및 계획도 공개한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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