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평화 위해 압도적 전쟁 준비해야…응징·보복만이 도발 억제"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 2022-12-29 16:06:38
"도발엔 혹독한 대가 따른다는 사실 깨닫게 해야"
국방과학연구소 방문…무기개발 현황 보고 받아
"영공침범 전반적 대응체계·軍 전력증강 재검토"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북한 무인기의 영공 침범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사건"이라며 "도발에는 반드시 혹독한 대가가 따른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전 유성구의 국방과학연구소(ADD)를 방문해 북한을 향해 엄중 경고했다고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자유를 침범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확고한 응징과 보복만이 도발을 억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상대에게 핵이 있든, 어떠한 대량살상무기가 있든 도발을 일삼는 사람들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줘야 하고 두려워하거나 주저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못박았다.
특히 "우리가 평화를 얻기 위해서는 압도적으로 우월한 전쟁 준비를 해야 한다"며 "위장된 평화로는 안보를 지킬 수 없을 뿐 아니라 그 기반마저 무너진다는 것을 확실하게 깨달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은 핵을 비롯한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전념하면서도 소형 무인기 등 값싸고 효과적인 비대칭 전력에 집중하고 있다"며 "특히 소형 무인기는 우리가 대응하기 아주 곤란하고 애매한 방식으로 우리 자유를 침범하고 사회를 교란시키려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 무인기뿐 아니라 우리 영공을 침범하는 모든 비행 물체에 대한 전반적인 대응 체계를 재검토해 미비점을 신속하게 보완하라"고 지시했다. "비대칭 전력을 강화하려고 하는 북한에 대응해 우리 군의 전력증강 계획도 전반적으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내년도 예산안에 3축 체계 전력을 포함한 방위력 개선 예산이 어느 정도 반영되기는 했지만 근거리 정찰 드론, 해안 정찰용 무인기 등 북한 무인기에 대한 대응 전력 확보 예산은 대폭 감액됐다"며 "우리가 처한 안보 현실에 비추어 보면 안타까운 결과"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군은 적에게 범접할 수 없는 두려움을, 국민에게 확고한 믿음을 주는 강군이 되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ADD에서 북한 무인기 위협에 대한 감시·정찰 요격시스템 등 국내 무기체계 개발 현황을 보고받고 무인기 및 미사일 연구동을 둘러봤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 육·해·공군 총장 및 해병대사령관, 방위사업청장, 대통령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임종득 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다.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