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현모 KT 대표, 차기 CEO 후보 확정…내년 주총서 최종 선임

김윤경 IT전문기자

yoon@kpinews.kr | 2022-12-28 16:41:10

KT이사회, 복수 후보 심사 결과 구 대표 적격 판정

KT 이사회가 구현모 KT 대표의 연임을 확정했다. CEO 선임에 따른 경영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KT의 인사 및 조직개편, 디지코 전략 업그레이드와 투자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KT는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심사위)가 총 7차례의 심사를 진행한 결과 구현모 현 대표가 차기 CEO로 적합하다고 판단, 최종후보로 확정했다고 28일 발표했다.

KT이사회는 지배구조위원회가 14명의 사외 인사와 내부 후계자 양성 프로그램에서 검증된 13명의 사내 후보자를 검토해 대상자를 선정하고 이들과 구 대표를 비교 평가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KT이사회는 구현모 대표가 연루된 법적 이슈에 대해서도 검토한 결과 정관과 관련 규정 상 차기 대표이사직을 수행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 구현모 KT 대표. [KT 제공]

심사위는 앞서 5차례에 걸쳐 구현모 대표에 대한 연임 우선심사를 진행하고 이달 13일 '연임 적격' 판정을 내린 바 있다. 그러나 주요 주주(국민연금)가 제기한 소유분산기업의 지배구조에 대한 우려를 고려, 이사회가 최종 후보 선정을 복수 후보 심사 방식으로 전환했었다.

심사위는 구 대표 재임 중 사상 처음으로 서비스 매출 16조 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되는 점과 취임 당시 대비 11월 말 기준 주가가 90% 상승한 점을 연임 적격 사유로 꼽았다.

또 과감한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과 성공적인 '디지코(DIGICO)' 전환으로 통신사업을 넘어 디지털플랫폼 기업으로 극적인 변화를 이끌어낸 점도 높이 평가했다.

이외에 △글로벌 선도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와 △그룹 사업 구조 및 기업 이미지 개선 등으로 KT그룹 전체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한 점 △국내 최고 수준의 ESG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는 외부 기관들의 평가 △사업 성과와 주주 가치 성장성이 탁월하다는 국내·외 투자자들의 의견을 들어 구 대표의 연임이 타당하다고 봤다.

심사위는 구 대표가 제시한 미래 성장 비전에 대해서도 합격점을 매겼다.

구 대표가 준비한 △디지코 전환 가속화를 위한 성장전략 및 구체적인 실행계획과 △통신(Telco)·B2B 사업구조 혁신, 아웃소싱 개선 등 명확한 이익 제고 방안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조직 운영체계 혁신 및 우수인재 확보 방안도 KT의 미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했다.

구현모 대표, 내년 3월 정기 주총에서 최종 선임

KT의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내정된 구현모 대표는 2023년 3월 정기 주주총회 의결 과정을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구 대표는 1964년생으로 서울대 산업공학과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과학 석사∙박사를 거쳤다. KT에는 1987년에 입사해  KT 경영기획부문장(2017~2018)과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2019)을 거쳐 2020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2019년부터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회장을 맡고 있으며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이사회 멤버(2021~)이자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유네스코 브로드밴드위원회 위원(2020~)으로 재임 중이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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