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엑스포 대국민 홍보전 돌입…'열망 모아 사우디 넘는다'
김윤경 IT전문기자
yoon@kpinews.kr | 2022-12-26 17:32:49
제4호 홍보대사로 세계적 성악가 '조수미' 위촉
케이블과 IPTV로 미디어 역량도 확대
정부와 기업들이 내년 4월 국제박람회기구(BIE)의 현지 실사를 앞두고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한 대대적 홍보에 나선다.
국민의 뜨거운 열기와 공감대를 조성하고 해외 인지도 제고에 힘써 부산엑스포 유치에 전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2030부산세계박람회유치위원회(유치위원회)와 부산광역시는 배우 이정재와 가상인간 로지, 방탄소년단(BTS)에 이어 27일 성악가 조수미 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또 지금까지 진행한 현지 및 TV 광고에 이어 케이블과 IPTV로도 미디어 영역을 넓혀 홍보 역량도 결집시키기로 했다. 케이블TV와 IPTV의 경우 지상파 TV보다 시청 가구가 많고 주문형 방송은 주목도도 높아 광고 파급력과 효과가 더 높다는 분석에서다.
이를 위해 2030부산세계박람회유치지원민간위원회(민간위)와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KCTA),한국IPTV방송협회(KIBA)는 이날 오전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세 기관은 특집 프로그램 제작을 비롯, 각자가 가진 역량을 활용해 홍보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정부와 기업들이 대국민 홍보전에 적극 나서는 이유는 BIE 현장 실사단 방문시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부분이 개최국 국민들의 '열의'이기 때문이다. 세계박람회 유치를 향한 국민적 열망과 성공적 개최를 위한 정부와의 유기적 협력 노력이 현장 실사단의 주요 평가 지표로 잡혀있다.
정부와 기업들은 국민들에게 부산엑스포 유치의 중요함을 알려 국민적 지지를 이끌어내고 이를 BIE 실사단이 체감토록 한다는 전략이다.
5년마다 열리는 세계박람회는 올림픽, 월드컵과 더불어 세계 3대 국제행사로 꼽힌다. 다른 스포츠 이벤트와 달리 세계박람회는 장기적으로도 경제적 파급효과가 커 국가간 유치전도 치열한다.
부산엑스포는 유치에 성공하면 61조 원의 경제 효과와 50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우리 정부와 기업들 역시 향후 20년 내에 세계박람회만한 거대 이벤트가 딱히 없는 것으로 보고 2030 부산엑스포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최종 투표까지 1년…한국 승리 가능성 높아"
2030세계박람회의 후보국 중 가장 큰 경쟁 상대는 사우디아라비아다. 이탈리아와 우크라이나도 중요하지만 사우디는 오일머니를 앞세운 물량 공세로 중동과 아프리카 회원국들을 포섭, 1위 후보로 지목돼 왔다.
우리 정부와 기업들은 11월 29일 파리에서 진행된 3차 경쟁 발표(프리젠테이션, PT) 이후 분위기가 한국쪽으로 많이 기울어진 것으로 보고 기세를 몰아간다는 전략이다.
세계박람회가 돈만으로 치뤄지는 행사가 아니고 투표도 비공개로 진행돼 BIE 회원국들이 최종 투표에서도 사우디를 지지할 지는 속단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임충현 민간위 기획총괄팀장은 "한국이 보여준 가치 중심의 PT 이후 대외적인 인상이 좋아졌고 호감도도 높아졌다"면서 "지지 의사를 밝힌 나라들도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종 투표까지 아직 1년이 남았고 우리가 포기하지 않는 한 엑스포 유치전에서 이길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030세계박람회 개최국은 내년 11월 BIE 170개 회원국의 비밀투표로 결정된다. 지난 11월 29일 프랑스 파리에서 후보국들의 3차 경쟁 발표(프리젠테이션, PT)가 진행됐고 내년 4월 현지 실사, 6월과 11월 4차와 5차 경쟁PT가 예정돼 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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