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네이버, '주유소 거점' 미래 물류기술 개발 협력
김윤경 IT전문기자
yoon@kpinews.kr | 2022-12-23 14:11:07
중소상공인 물류 고민 해소 위해 인프라 구축
앞으로는 주유소가 도심 속 물류거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의 석유사업 자회사 SK에너지와 네이버는 서울 SK서린빌딩에서 '도심물류 서비스 공동개발 및 미래 TECH(테크,기술) 협력'을 위한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미래 물류 테크 개발 및 인프라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SK에너지는 주유소를 네이버 이커머스 서비스의 물류기지로 활용하고 네이버는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기술을 고도화하는 내용이다.
두 회사는 이번 협약을 토대로 SK 주유소 부지에 도심형 풀필먼트 물류센터(MFC)를 구축, 여러 형태의 배송 서비스를 발굴할 계획이다.
MFC(Micro Fulfillment Center)는 최종 소비자와 접근성이 강화된 1000여 평의 도심내 물류공간을 활용, 상품의 보관과 포장, 배송, 반품 등 물류 전 과정을 수행하는 일괄대행 서비스다.
SK에너지는 주유소 기반 MFC가 확대되면 중소상공인들이 상품을 근거리 물류센터에 보관 후 전달할 수 있어 당일 도착처럼 빠른 배송 서비스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물류센터들이 대부분 외곽지역에 있어 장거리 배송이 불가피했다. 도심 곳곳에 자리잡은 주유소 부지가 도심형 물류의 최적 모델로 주목받는 이유다.
양사는 내년 초부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한 중소상공인들을 위한 '더 착한택배'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SK에너지가 투자한 굿스플로를 활용해 중소사업자의 상품을 방문 수거하고, 배송사를 통해 최종 소비자에게까지 상품을 배송하는 구조다.
내년 초 서울 일부 지역에서 시범운영한 후 서비스 대상 지역을 점차 늘릴 계획이다.
이외에도 양사는 AI와 클라우드, 로보틱스 등을 활용해 수요예측, 도심형 물류센터 자동화, 배송 혁신 등 미래 물류기술 혁신을 위한 협력도 지속하기로 했다.
오종훈 SK에너지 P&M CIC 대표는 "네이버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소비자와 중소상공인 모두 상생하는 물류 기반 확대에 이바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윤숙 네이버 forest CIC 대표는 "SK에너지와 물류 자동화, AI 수요 예측 효율화 등을 협업해 중소상공인 중심의 주문형 물류를 확대하고 다양한 물류 테크 개발에 참여하겠다"고 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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