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불황에도 연말 이웃돕기 온정…성금액 1200억 원 육박

김윤경 IT전문기자

yoon@kpinews.kr | 2022-12-21 15:11:10

달력 나누기, 김장 나눔 등 봉사활동으로도 온기 나눠

세계적인 경기 불황 속에서도 국내 대기업들이 천 억원이 넘는 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하며 연말 온정을 나누고 있어 주목된다. 기업들은 어려운 이웃의 겨울 한파를 녹이고자 성금과 함께 임직원 봉사 활동에도 적극 앞장서고 있다.

21일 경제계에 따르면 삼성을 비롯, 현대자동차그룹, LG, SK, GS, 한화, 에쓰오일(S-OIL), CJ, 두산,현대중공업그룹, 효성, 부영 등 지금까지 발표된 성금액이 1200억 원에 육박한다.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사진 각사 제공]

삼성이 500억 원, 현대자동차그룹이 250억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한 것을 비롯, SK와 LG그룹이 각각 120억 원, GS그룹과 한화그룹이 각각 40억 원의 이웃돕기 성금을 기부했다.

또 에쓰오일 30억, CJ그룹과 두산그룹, 현대중공업그룹이 각각 20억 원, 부영과 효성이 10억 원씩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냈다. KCC글라스는 3억 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왼쪽부터) 이재현 CJ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사진 각사 제공] 

삼성은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에스원 등 23개 계열사가 성금 모금에 참여했다.

회사 기금 외에 23개 계열사의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기부금도 성금에 포함됐다. 삼성이 전달한 성금은 청소년 교육과 사회적 약자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도 2003년부터 이어온 성금 기탁을 올해에도 계속했다. 20년간 총 3590억 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성금은 장애인·어린이·노인 등 교통약자 이동 편의 증진과 생태 보전 및 환경 교육 등 환경 사업, 아동ᆞ청소년 인재 육성에 쓰일 예정이다.

▲ S-OIL 류열 사장(왼쪽)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조흥식 회장이 성금 전달식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에쓰오일 제공]

SK는 지난 1999년부터 이어온 이웃사랑 성금이 올해로 누적 2225억원에 도달, '희망나눔켐페인 2000억원 클럽'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LG 역시 1999년부터 올해까지 2000억 원이 넘는 성금을 기탁해 오고 있다.

LG그룹과 한화그룹이 사회복지공동모금에 기탁한 성금은 사회취약계층의 기초생계 지원 및 주거, 교육환경 개선, 사회복지 시설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한화그룹에서는 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솔루션, 한화토탈에너지스,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등이 성금 모금에 참여했다.

두산그룹은 1999년부터 매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희망나눔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누적기부액을 토대로 올해 '500억 클럽'에 가입했다.

'나눔'을 통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자 2015년부터 연말 이웃사랑 성금을 모아 온 CJ는 올해까지 총 18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이번 성금은 소외 아동·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문화 및 교육 지원 프로그램에 투입된다.

▲파리바게트(왼쪽부터) 장만희 한국구세군 사령관, 이명욱 ㈜파리크라상 대표, 박갑용 ㈜파리크라상 노동조합위원장, 장인문 파리바게뜨 가맹점주협의회장이 11월 29일 '구세군 1호 성금 전달식'을 진행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파리바게트 제공]

기업들의 온정은 달력 나누기, 김장 나눔 등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삼성은 푸른나무재단 등 NGO 8곳과 2023년 달력을 제작하고 계열사 14곳이 총 32만 개의 탁상달력을 구입했다.

한화그룹도 복지시설에 태양광 설비를 지원하는 '해피선샤인'과 아이들이 안심하고 숨쉴 수 있는 '맑은학교 만들기'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제작 23년차를 맞이한 한화의 점자달력은 올해 누적 발행부수 88만부를 넘어섰다.

한화테크윈, 한화토탈은 지역사회에 쌀과 김장 김치를, 한화손해보험은 김장나눔을 지원했다.

CJ는 사회공헌재단 CJ나눔재단을 중심으로 계열사들과 전국 지역아동센터와 복지시설 2350여 곳에 완제품 김치 97톤을 전달했다.

파리바게뜨는 올해도 '구세군 1호 성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17년 연속이다.이달 1일부터는 전국 3400여 매장 내에 미니 자선냄비를 설치하고 내년 1월 말까지 두 달여간 모금 활동을 진행한다.

▲ (왼쪽부터) 박준성 (주)LG ESG팀장(전무), 하범종 (주)LG 경영지원부문장(사장), 조흥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황인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이 12월 9일 사랑의열매회관에서 성금을 기탁한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LG 제공]

LG 계열사들도 연말을 맞아 어려운 이웃에 필요 물품 후원과 임직원 참여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는 사업장 가까운 곳 이웃들의 가옥 수리, 동절기용품 및 생활용품, 식료품, 난방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LG전자는 가습 및 제습 효과가 있는 공기정화식물로 만든 캔버스 액자를 어려운 어린이들에게 전달하는 '나부터 챌린지'를 진행했다.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은 임직원과 회사가 함께 기부하는 펀딩 캠페인을 진행하며 후원금을 모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7월부터 출입구, 라운지, 식당 등 사내 곳곳에 설치한 키오스크를 이용해 임직원들의 취약 아동돕기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 현재까지 900명 이상이 기부에 참여했다.

GS칼텍스는 18년째 김장나눔, 난방용품 및 생필품 지원 등을 진행 중이다. 올 연말에는 시각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점자 구급함을 제작했다.

GS건설도 남촌재단과 임직원 가족이 동참하는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GS리테일은 GS25, GS더프레시, GS샵 등 전국 각지의 사업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즉각적인 재해재난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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