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여야, 밤샘 협상 끝 56조 규모 새해 예산 의결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 2022-12-17 16:38:36
김동연 기회소득·임태희 IB 교육 사업 동력 얻어
밤샘 정회와 산회 거듭...회기 연장·차수 변경 노력에 갈채
경기도의회가 밤샘 정회와 속개를 반복하며 17일 오후 56조 원 규모의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 새해 예산안을 의결했다.
도의회는 법정 처리시한을 지키기 위해 정례회 일정을 늘리고 차수까지 변경하며 밤샘 협상을 벌여 최종 합의안을 도출, 갈채를 받았다.
경기도의회는 17일 오후 2시 제365회 정례회 제7차 본회의를 열고 도 예산안 33조 8104억 원, 도교육청 예산안 22조3345억 원을 확정 의결했다.
경기도 예산안은 도가 제출한 33조7790억 원보다 314억 원 증액됐으며, 올해 본예산 33조 6036억 원 대비 2068억 원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
최고 관심사였던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핵심 사업 대부분은 우여곡절 끝에 기사회생해 본회의 문턱을 넘었다. 우선 김 지사의 역점사업인 '기회소득' 예산의 경우 예술인 기회소득 66억 원, 장애인 기회소득 10억 원이 본회의를 통과했다.
청년기본소득(978억원), 청년갭이어프로그램(41억원), 청년사다리프로그램(19억원) 등 청년복지 사업비도 대부분 통과됐다.
청년사다리프로그램의 경우 저소득학생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김 지사가 아주대 총장 때 도입한 정책을 경기도로 확대·적용하는 것이다.
상임위에서 전액 삭감됐던 '경기남부국제공항' 추진 관련 예산 3억7000만 원과 일부 삭감됐던 김 지사의 청년정책 '경기청년 사다리'19억 원, '경기청년 갭이어' 41억 원도 모두 살아났다.
특히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 예산(15억 5200만 원)이 도 상임위에서 13억 원이 삭감됐다가 살아나 경기도 분도 논의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경기도교육청 예산은 원안 그대로 확정됐다. 임태희 교육감의 공약사업으로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 사업 중 국제바칼로레아(IB) 교육 운영을 위한 예산 32억원이 처음 편성됐다.
학생 스스로 음식의 종류와 양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자율선택형 급식 운영 체계 '카페테리아식 급식' 사업비도 75억원 전액 반영돼 추진에 동력을 얻게 됐다.
'여야 동수'인 도의회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계수조정 과정에서 진통을 겪으며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인 16일에서 회기를 하루 더 연장했으며, 본회의 차수를 변경해 17일 오후 본예산안을 최종 의결했다.
염종현 도의회 의장은 "'78대 78' 동수라는 전례 없는 상황이지만 여야 의원님들 모두가 함께하는 협치의 힘으로 3차 추경안과 내년 본예산안을 의결했다"며 "156명 의원 모두가 도민의 뜻을 받들어 지혜를 모아 엄중한 위기를 극복하고 더 큰 경기도를 향해 힘껏 나가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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