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예술 선구안 담은 백남준 '프랙탈 거북선' 도록 최초 발간
박상준
psj@kpinews.kr | 2022-12-15 09:55:32
대전시립미술관은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의 '프랙탈 거북선의 이전·복원의 전 과정이 담긴 도록이 최초로 발간된다고 15일 밝혔다.
백남준의 '프랙탈 거북선'은 1993년 대전엑스포를 기념해 재생조형관에 제작·설치한 작품으로, 309대의 모니터와 앤틱 오브제가 조화롭게 구성된 세계적인 걸작이다. 더불어 미래 과학기술에 대한 작가의 선구안과 지구환경에 대한 철학 등이 총망라된 '백남준 비디오 아트' 작품군 중 매우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프랙탈 거북선'은 2001년 대전시립미술관으로 관리전환돼 미술관 2층 로비공간에 이전·설치되었으나, 설치공간의 한계로 인해 양쪽날개와 한산도의 하단 일부가 축소·변형됐다.
'백남준복원 프로젝트'는 작품 보존을 위해 다년간의 면밀한 조사·연구를 바탕으로 기획된 전반적인 재정비 작업으로, 열린수장고 건립과 수장고 내부의 작품 전용 전시실 조성 계획이 수립되면서 비로소 구체화됐다.
'프랙탈 거북선'은 높이 5미터, 폭 12미터, 깊이 10미터의 초대형 규모로 이번 프로젝트는 3개월의 대대적인 작업을 통해 완성됐다. 특히, 단순히 작품을 이전하고 복원하는 작업에 머무르는 것이 아닌, 총 8건의 세부과제를 통해 다각도에서 작품을 보존·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
도록 발간을 담당하는 김환주 학예연구사는 " 프랙탈 거북선을 물리적으로 해체·이전·재설치하는 작업에서부터 전체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면면을 수록했다"며 "프로젝트의 모든 과정을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하는 작업까지 모두 기록했다"고 밝혔다.
선승혜 대전시립미술관장은 "예술로 과거를 복원하고, 현재에 재생해 미래를 창조하는 일이 바로 공감문화"라며 "과학기술과 예술을 융복합한 미래로 열린 혜안, 자유로운 상상력, 예술적 성취, 작품보존의 중요성이 바로 미래예술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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