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초'로 굳어지는 與 전대…당권주자 '尹心 신경전' 가열

장은현

eh@kpinews.kr | 2022-12-13 16:09:50

金·羅, 金·張 연대설 솔솔… 친윤 후보 정리 조짐
金 "장제원과 잘 맞아…나경원과 공감대 형성 가능"
안철수 "尹心팔이, 대표적임자 아니라 실토하는 것"
유승민 "경기지사 경선때 尹측, 별별 방법으로 떨어뜨려"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일정이 내년 3월 초로 굳어지면서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을 둘러싼 신경전도 가열되고 있다.

친윤(친윤석열)계 당권주자들은 윤심을 부각하며 연대설을 흘리고 비윤(비윤석열)계 주자들은 이를 견제하는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월 17일 서울 여의도 순복음교회에서 열린 '2022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석해 예배하고 있다. 국민의힘 장제원(왼쪽), 김기현 의원(왼쪽 두 번째) 등이 함께 했다. [뉴시스]

비윤계 안철수 의원은 1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윤심을 파는 분들은 스스로 총선 승리의 적임자가 아니라고 실토하는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안 의원은 이날 "수도권·2030·공정한 공천 관리와 2024년 총선 승리 적임자"라고 자평하며 "실제로 여론조사에서 청년 세대 선호도가 가장 놓다"고 주장했다.

'윤심이 어디 있는지도 굉장히 관심사다'라는 진행자 질문엔 "저는 대선 후보와 단일화했고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했고 어느 언론에서는 윤석열 정부 연대보증이라고 쓴다"며 "사실 저보다 윤 정부 성공이 절박한 사람은 없다"고 설명했다. 

반윤계 유승민 전 의원은 전날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와의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을 직격했다. "지난 6·1 지방선거 당시 경기지사 경선에서 윤 대통령 측이 당원들을 거의 못 만날 정도로 심하게 했다"는 것이다.

유 전 의원은 "'유승민은 이번 전당대회 안 된다'는 게 진짜 윤심이라면 제가 대통령께 '그것은 굉장히 위험한 생각'이라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고 날을 세웠다. "대통령이 전대, 경선, 공천에 개입하는 그 자체가 불법 행위"라고도 했다.

그는 "만약 1년 전 대선 경선 때 감정이 남아 아직도 정치 보복을 하는 것이라면 그런 정치는 정말 속 좁고 쩨쩨한 정치"라고 비판했다.

또 "윤 대통령은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왜 당에서 정치하는 사람들은 지금 바로 그분, 그 사람에게 충성하지 못해 이 난리냐"고 비아냥댔다.

유 전 의원은 "지금 국민의힘 모습을 보면 조금 한심한 생각이 든다"며 "권력에 아부해 공천 받고 떡고물이라도 나눠 가지려고 그러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일부 당권 주자가 '윤심팔이'를 하고 있다고 공격했다. "왕정도 아닌 민주공화국에서 '충신이다,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이다' 이런 말이 나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유치한 얘기"라면서다.

윤상현 의원도 '윤심 팔이'를 배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YTN '뉴스 라이브'에서 "많은 당권 주자들이 '윤심'을 팔고 '대통령을 만났다'고 얘기하는 것이 문제"라며 "윤심을 파는 것, 윤심 팔기 정치가 문제이고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지난 11일에도 "대통령은 누구든 만나려면 만난다. 열려 있고 포용적인 분"이라며 "문제는 관저를 다녀온 분들 중 자기 정치를 한다고 언론 플레이를 하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관저에서 만난 김기현 의원은 윤핵관 장제원 의원과의 친밀감을 앞세워 '윤심'을 적극 내세우고 있다. 최근 당에서는 '김장연대'가 주목받고 있다. 둘이 만나 대화하는 모습을 연출하면서 윤심이 김 의원에게로 향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김 의원은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장 의원과 관련한 질문에 "서로 얘기를 나눠보면 코드가 맞고 생각이 통하는 부분이 많다"며 "장 의원도 긴밀한 대화를 나누는 중 한 분"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서로 협업할 수 있겠다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 부위원장과 연대설이 나온 것을 놓고서도 "나 부위원장은 소중한 자산"이라며 "그런 소중한 자산을 잘 녹여내 용광로 속에 넣으면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서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시기가 곧 올 것이라고 본다"며 연대설에 긍정적 답변을 냈다.

김 의원은 정부 예산안 처리 후 출마를 선언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다. 캠프 구성도 어느 정도 마무리한 상황이다. '김장', '김나' 연대가 확실시 된다면 비윤, 반윤 후보의 견제가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자들은 전국을 돌며 특강, 간담회 등을 통해 당원들을 만나고 있다. 전대가 석달도 남지 않아 레이스가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전날 부산지역 당원들과 만나 "속도를 내 3월쯤 전대를 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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