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성일하이텍, 폐배터리 양극재 재활용 시장 정조준
김윤경 IT전문기자
yoon@kpinews.kr | 2022-12-13 14:37:22
'23년 국내 합작법인 설립, '25년 상업공장 가동 목표
SK이노베이션이 성일하이텍과 손잡고 폐배터리의 금속 재활용 시장을 정조준한다.
SK이노베이션과 성일하이텍은 13일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폐배터리 금속 재활용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SK이노베이션이 개발한 수산화리튬 회수기술과 성일하이텍의 니켈∙코발트∙망간 회수기술을 결합,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목표다.
합작법인 설립은 '23년, 첫번째 상업공장은 '25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17년부터 수명이 다한 리튬이온 배터리에 포함된 리튬을 수산화리튬 형태로 회수하는 기술을 개발해 왔다. 지난해 12월에는 대전 환경과학기술원 내에 데모 시설을 준공해 상업화 가능성을 검증해 왔다.
SK이노베이션은 폐배터리로부터 회수한 수산화리튬은 전기차용 배터리 제작에 재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순도가 높고 회수율 역시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은 한국에 첫 공장 건설 후 적절한 시점에 미국, 유럽 등 해외 공장 증설도 추진할 계획이다.
성일하이텍은 지난 7월 기업공개(IPO)에서 투자자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이차전지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기업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대규모 습식제련 공장을 통해 리튬이온 배터리 내 코발트∙니켈∙망간∙구리∙탄산리튬 등을 회수하고 있다.
성일하이텍은 SK이노베이션과 협력을 바탕으로 가격 상승폭이 가장 큰 리튬을 회수해 추가 수익 창출도 기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강동수 포트폴리오부문장은 "폐배터리 금속 재활용은 '탄소에서 그린으로(Carbon to Green)' 친환경 사업을 확장하는 핵심 신규 사업"이라며 "배터리 원소재를 재활용하는 순환경제 모델을 빠르게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성일하이텍 이강명 대표는 "글로벌 친환경 기술 리더십 강화, 배터리 재활용 기술 고도화, 소재 생산 규모 대폭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리튬 기술을 강화하고 글로벌 최고 수준(Top-tier)의 리사이클링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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