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플러스도 광고요금제 도입…국내 OTT "일단 지켜보겠다"

김해욱

hwk1990@kpinews.kr | 2022-12-09 14:53:00

광고 시청 대신 기존 요금제보다 저렴한 가격 책정
세계 2대 OTT기업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도입
국내 OTT "당장은 도입 계획 없어…일단 지켜보겠다"

디즈니플러스가 넷플릭스에 이어 8일(현지시간)부터 미국시장에서 광고요금제를 공식 도입했다. 전세계 2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이 광고요금제를 도입하면서 국내 OTT 업체들도 뒤를 따를지 관심이 쏠린다. 국내 OTT 업체들은 추이를 지켜보겠다며 일단 선을 긋는 모습이다.

디즈니플러스가 도입한 광고요금제는 광고 시청을 하는 대신 기존의 프리미엄 요금제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월 7.99달러의 가격으로 가입 가능하고, 프리미엄 요금제는 기존 7.99달러에서 10.99달러로 3달러 인상됐다.

▲ 디즈니플러스 CI. [디즈니플러스 제공]

광고요금제에 가입하면 1시간당 15초 또는 30초 분량의 광고를 약 4분 동안 시청해야 한다. 디즈니플러스 측은 이번 광고요금제 출시에 앞서 100개 이상 광고주들과 계약했다고 밝혔다.

디즈니플러스가 한국시장에서도 광고요금제를 도입한 것은 아니다. 디즈니플러스코리아 관계자는 "본사에서 광고요금제를 발표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은 국내에 광고 요금제 출시가 확정되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넷플릭스가 지난달 4일 한국시장에서 월 5500원으로 광고요금제를 출시한 것을 고려하면, 디즈니플러스 측도 비슷한 요금 수준에서 광고요금제를 출시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국내 OTT 업체들은 일단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지상파 3사와 SK텔레콤 합작으로 만들어진 OTT업체 '웨이브' 관계자는 "추이를 지켜보는 중이지만, 현재는 도입 계획이 없다. 외산 OTT 업체들이 시행하는 부분이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논의해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다른 국내 OTT업체 '왓챠' 관계자도 "도입 가능성이 없다고는 못하지만, 현재는 도입할 계획이 없다. 업계에 새로운 서비스가 도입된 만큼, 추이는 계속해서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넷플릭스가 광고요금제를 시행한지 한 달이 지났는데, 유의미하게 가입자 수가 증가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광고요금제 도입 후 실질적인 매출 혹은 가입자 증가 결과가 나타나야 타 OTT들이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KPI뉴스 / 김해욱 기자 hwk199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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